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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보조가 빛낸 경주 서악동귀부 전업 사진작가를 조명 보조로 쓰는 전직기자는 아마도 내가 처음이 아닐까 한다. 바람 쐬러 내려온 경주. 나는 경주를 사랑하지만, 경주가 나를 사랑하는지는 아지 못한다. 하지만 경주가 좋은 이유는 따뜻한 사람이 많아서다. 아마도 근자에 나를 둘러싼 착찹함을 달래려 하는 나를 좋아하는 어떤 경주 사람의 소행이요, 선물이라 나는 믿는다. 김인문 묘비의 일부로 알려진 서악동 귀부龜趺. 태종무열왕릉 전면에 위치한 이 귀부가 헌사하는 주인공은 김인문이 아니라 그보다 더 유명한 일세의 영걸 김유신이라는 주장 또한 근자에는 비교적 설득력 있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누가 비문은 바수어 버렸을까? 비문은 바스라져 사라지고, 그 받침돌인 귀부만 남은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혹자는 이를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소행이라 한다.. 2020. 12. 2.
옛 사람의 교유 하서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손자이며 고봉 기대승의 사위인 선교랑(宣敎郎) 김남중(金南重, 1570~1636)은 본관은 울산(蔚山)이며, 호가 취옹(醉翁), 자가 여겸이다. 그는 장성군 황룡면 맥호리 보리올[麥洞] 마을에 살았으니, 바로 하서 김인후가 태어난 99칸 집이었다. 물론 하서 말년에 99칸을 지었지만 당시에 너무 고량(高梁)으로 지어 불과 20년도 안 되어 다 허물어지고 말았다. 지금 있는 백화정은 일제강점기에 그 터에 새로 지은 것이다. 그는 남쪽 5리 남짓 박산장과 요월정에 사는 김우급, 북쪽 5리 남짓 하남정사(당시엔 인재)에 살던 기처겸, 동쪽 10리 쯤에 살던 이익과 친밀하게 살았고, 네 집안의 혼인관계도를 그리면 마치 엉킨 실타래와 같다. 김우급의 《추담집秋潭集》에는 .. 2020. 12. 1.
호칭 모르면 개새끼 족보 페미니스트 난리 칠 수도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여성에게는 좀 특별한 대우(?)가 있었다. 시집 가기 전, 촌수가 없는 고모부는 어린 처질녀에게 높임말인 '~하소'를 해야 했다. 출가한 이후로는 시댁 사람이 되었다는 뜻으로 자손에게는 시댁의 성을 붙여 김실(金室) 이실(李室)처럼 불렀다. 그럼 자손이 아닌 누나, 누이, 고모, 대고모는 어찌 불렀을까? 마찬가지로 누나는 김씨자(金氏姉)처럼 누이는 김씨매(金氏妹)처럼 고모는 김씨고(金氏姑) 따위로 불렀다. 예컨대, 저자가 유씨인데 '韓氏妹'를 '누이 한씨'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전에 원문도 첨부되지 않은 어떤 번역본을 보다가 개새끼 족보 보는 느낌이 들었다. 2020. 12. 1.
風納土城築造方法と增築端緖確認 風納土城位置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今の風納土城 風納土城築造方法と增築端緖確認 - 國立江華文化財硏究所、オンラインで調査成果公開12.1。午後2時 - 文化財廳國立江華文化財硏究所は、史蹟第11號の風納土城の築造方法と增築の手がかりを確認し、その成果を、12月1日午後2時に文化財庁YouTubeチャンネルで公開する。 *風納土城發掘調査現場:ソウル特別市松坡区プンナプドン310番地 *文化財廳ユーチューブ:https://www.youtube.com/chluvu 國立江華文化財研究所は、2017年から風納土城西城壁區域の発掘調査を進めてきた。当時西南壁の一部區間だけ地表上に露出あって、2002年から2003年までの國立文化財硏究所が実施した㈜三票社屋新築豫定敷地調査を通じて基礎痕跡程度確認されたところである。 2017年から.. 2020. 12. 1.
Excavation of Pungnaptoseong Fortress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Evidence for the Construction and Extension Methods of Pungnap Earthen Fortification(Pungnaptoseong) The Ganghwa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GNRICH, Director YU Jae-eun), under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CHA), will disclose the results of the evidence found for the construction and extension methods of Pungnaptoseong(also kno.. 2020. 12. 1.
2013년 文文 학술대회 보도자료 “벼슬 자리 주십시오” 백제 편지목간 공개판교 고려 불상ㆍ의자왕 외손 묘지명도 공개 “所遣信來 以敬辱之 於此貧薄 一无所有 不得仕也 莫瞋好邪 荷陰之後 永日不忘” “보내주신 편지 삼가 잘 받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이 몸은 빈궁하여 하나도 가진 게 없으며 벼슬도 얻지 못하고 있나이다. 그러나 좋고 나쁨에 대해서 화는 내지 말아주십시오. 음덕을 입은 후 영원히 잊지 않겠나이다.” 가난한 어떤 사람이 권력자에게 벼슬자리를 구하는 편지다. 이 짧은 편지는 뜻밖에도 나무를 깎아 종이처럼 사용한 목간(木簡)에 붓글씨로 썼다. 더욱 놀랍게도 이 편지를 쓴 사람은 백제가 사비(부여)에 도읍하던 시기(538~668)에 그 서울에 살던 사람이다. 이처럼 벼슬자리를 청탁하는 내용을 담은 백제시대 편지목간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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