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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과 진달래 / 경주 / 헌강왕릉 / 정강왕릉 2022.4.3.(일) 송우니 in 경주 저는 왜이렇게 경주에서 못 가본 곳이 많을까요? 벚꽃 실컷 보았으니, 이제 진달래를 보러 갈 차례입니다. 바로 헌강왕릉, 정강왕릉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벚꽃길이 맞이해 줍니다. 파란하늘 그리고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고 있으니, 내일이 월요일이란 사실도 잊게됩니다. 사실 잊고 싶은 걸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안내판에서 조금만 걸으면 헌강왕릉을 볼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 소나무 사이로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왕릉 뒤편을 보니 소나무 사이사이로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 있었습니다. 아~~~~ 정말 여리여리 연분홍 진달래가 빛을 받으니 잎이 투명해 지고 정말 예뻤는데…사진으로 제대로 담질 못하는 군요. 뭐 그래도 저는 보았으니깐요??ㅎㅎㅎㅎ 진달래따라 소나무따라 .. 2022. 4. 4.
늑대는 사람이 부르기도 전에 이미 개였다 오랫동안 사람들이 착각한 것 중의 하나가 인류는 늑대를 길들여 개를 만들었고 개가 가지고 있는 많은 특징들은 사람들과 살면서 만들어 진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개와 늑대는 아예 종이 다르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어떻게 보느냐. 늑대와 개의 유전적 차이는 사람들 사이 인종적 차이보다도 적다고 본다. 늑대와 개의 차이는 황인종과 백인종 사이의 차이보다도 적다는 말이다. 이쯤되면 개는 가정용 늑대이고 늑대는 야생종 개인 셈이다. 사람들이 개의 특징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공을 던지면 물고 꼬리흔들며 돌아오는 동작이 있다. 이걸 Ball retrieving이라 하고 개는 이것이 선천적으로 훈련없이 내장되어 있다고 보았다. 늑대는 야생이므로 이게 안된다고 생각하여 개의 중요한 .. 2022. 4. 4.
도쿄박물관에서 꿔다 전시하는 일본 불상 다섯분 국립중앙박물관, 12∼13세기 일본 불교조각품 5점 공개 세계문화관 일본실·동남아시아실 개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불교조각품 5점을 5일부터 상설전시실 3층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0월 9일까지 전시되는 일본 불교조각품들은 12∼13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목조대일여래좌상'과 '목조아미타여래좌상', 13세기 '목조아미타여래입상' 등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12∼13세기 일본 불교조각품 5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12∼13세기 일본 불교조각품 5점 공개세계문화관 일본실·동남아시아실 개편(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불교조각품 5 k-.. 2022. 4. 4.
괘릉이 상념하는 아구창 날리던 체육선생 그랬다. 왜 꼭 아구창 날리던 선생은 예체능 계열인지 지금도 묻고 싶다. 교련 선생은 꼭 개머리판으로 팼고 어떤 선생은 밀대자루로 팼으며 또 어떤 선생은 삼십센티 대나무 자루로 팼다, 것도 교련복 걸친 허벅지나 엉댕이를 것도 꼭 엄동설한에 스승의 은혜? 그 은혜가 왜 모름지기 귀빵매기 아니면 아구창이었으며 그 은혜는 또 왜 밀대자루 개머리판이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 세대가 달라서인가? 저 표정에서 언제나 아구창 날리며 또 조금은 양심있는 선생이라면 시계 풀고 꽉 다물어레이 안다물마 아구창 날아간데이 하던 그 체육선생이 지나건만 저 젊은 처자는 그 세대가 아녀서 진짜로 선생한테 사랑 듬뿍받은 세대인지 반갑다 한 걸음에 내닫는다. 하긴 헐크도 사랑 앞에선 고양이 앞 쥐가 되더라. 2022. 4. 4.
만화로 본 그 시절 '동양화' 유행 박수동의 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1) 70-80년대에는 어지간한 집마다 '동양화' 한 폭 정도는 걸어두고 있었다. 경제사정이 펴져 예술을 즐기려는 이들, 곧 중산층이 늘어났기 때문이겠다. 그 시기 대중에게 예술의 상징이란 가부장 세대에게 익숙했던 '동양화'였다. 멋진 그림 하나 걸어놓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문화인' 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너도나도 그림, 글씨를 걸려고 해서 표구사는 연일 활황이었다고 한다. 그저 유행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긍정적인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끝은 왜 이리 미약해졌는지. 2) 고스톱을 고상하게 '동양화 공부'라고 하지 않던가? 거기서 박수동 화백은 이 내용을 뽑아내었으리라. 하지만 지금 보면, 박 화백이 조영남의 '화투' 시리즈를 예언했다고 할 .. 2022. 4. 3.
양반의 조건, 동래박의東萊博議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을 보면, 양반이라면 모름지기 꼭 해야 할 것들이 주루룩 적혀있다. 그 중의 하나가 "얼음에 박 밀듯이 를 줄줄 외는 것"이라는데, 그 가 이 책이다. 정식명칭은 . 이 책은 남송대 학자인 여조겸(呂祖謙, 1137-1181)이 에서 뽑은 여러 에피소드를 주제로 논술한 글을 엮었다. 그의 친구였던 주희(朱熹, 1130-1200)는 이를 과거시험에나 쓰이는 책이라고 혹평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주자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이 는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였다. 판본이 꽤 여럿인데 이건 10행18자의 2권본이다. 17세기쯤 판본이 아닐지? 이 책의 전 주인은 꽤 열심히 읽었던지 군데군데 메모도 해놓고 비점도 꼼꼼히 달았다. 과거에 대비하는 수험서였기에 더욱 더 세세하게 보아야 ..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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