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57 태풍 지난 모과에 감발한 지랄 모개 By T. S. Eliot (Tae Shik Eliot) 9월은 열나 잔인한 달 무더위 갓 지나 기쁨에 겨운 대지에 각중에 물벼락 날벼락 바람벼락으로 대지를 일깨우니 울툭불툭 올록볼록 엠보싱 화장지 같은 모개가 우박맹키로 쏟아진다. 사촌 지랄이 말했어. "꼭 잡아레이 비락 맞는데이" 우린 달렸어 링링 지나 태풍 뚫고선 노스탤지어 카페에 들어갔어. 그리곤 외쳤어 "여기 모개차 두 잔이여" (2019. 9. 9.) *** 1년전, 태풍 링링이 지난 직후 낙하한 모과들에 감발해 나는 이리 읊었다. 지랄도 풍년이라 그래 waste land 가 별거던가? 2020. 9. 10. 우여곡절 끝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키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 2021년 1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 제출 예정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0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2020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문화재청이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가야고분군」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2022년 제4.. 2020. 9. 10. 멀고먼 부처님을 향한 길, 삼중잠금장치 채운 석굴암 석굴암을 공중에서 내려다 본 평면도다. 인터넷에서 긁어왔다. 구조를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제시한다. 보다시피 석굴암은 부처님이 위치하는 원형 주실主室을 뒤쪽 후미진 곳에다가 넣고, 그 전면에 평면 방형인 전실前室을 배치했으니, 두 군데로 통하는 통로가 있다. 유의할 점은 주축 장축은 동-서 방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한테 익숙한 남북 방향이 아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은 서쪽 끝 후미진 안방에서 전실 너머 동쪽을 향한다. 더 간략화한 평면도로 역시 아무데서나 긁어왔다. 전실과 주실 통로를 비도라 했는데, 저건 어디에서 굴러먹다 온 용어인지 모르겠다. 중국 고고학 용어를 빌린다면 용도甬道라 하는 통로다. 보다시피 전실 양쪽 벽면에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이라 해서, 불국토를 팔방에서 호위하는 무사 8명을 네 명씩 벽면.. 2020. 9. 10. 이현령 비현령 耳懸鈴 鼻懸鈴, 사실관계에 의한 명예훼손 사실 공표해도 명예훼손 처벌…'표현의 자유' 침해일까 송고시간 2020-09-10 09:00 민경락 기자 헌재 공개변론…"과잉금지 원칙 위반" vs "명예 안중없는 정보공개 금지 필요" 사실 공표해도 명예훼손 처벌…'표현의 자유' 침해일까 | 연합뉴스 사실 공표해도 명예훼손 처벌…'표현의 자유' 침해일까, 민경락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9-10 09:00) www.yna.co.kr 이게 참말로 묘해서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라, 저를 둘러싼 법 조항 취지는 내가 모르는 바 아니나, 이게 참말로 환장하는 게, 어떤 때는 명예훼손이요 또 어떤 때는 그렇지 않게 작동한다는 것이어니와 예컨대 이런 일이 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범법 행위에 해당하는 일로 유죄판결을 받아도, 그런 사실조.. 2020. 9. 10. 석탑은 없애도 낚시터는 살려야 이 동사지 진입로 코앞에 저수지가 있어 이름을 춘궁이라라 하며, 이에는 고골낚시터라 해서 강태공 낚시꾼이 시도때도 없이 몰리는데, 이 일대를 찾는 사람들은 이 낚시터는 알아도 동사지는 모르는 실정이다. 근자 이곳을 찾았을 적에 이른바 2차 코로나19 대유행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이곳 낚시꾼은 왜 그리 많으며 좁은 길로는 아마도 이들이 몰고 왔을 차로 빼곡했고, 연신 차량이 오고가고 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새삼스럽게도 문화재란 무엇인가를 상념하며 나는 깊은 좌절을 또 한 번 경험했다. 그래! 이 시대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원하는 곳은 석탑이 아니라 낚시터였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했다. 아니, 생각을 바꿨다. 이 낚시터에 동사지가 기생하는 것이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예컨대 저 낚시터 주차장.. 2020. 9. 10. 《김태식 추천도서3》이탁오 평전 그의 의심은 지극히 합리적이었으나 시대는 그를 이단으로 만들었다. 쉰살 이전 나는 다른 개새끼 짓는다고 따라짓는 개새끼와 다름없었다는 고백 하나로 그는 이미 형극의 길을 갔다. 이 역본은 이미 발간 당시 열화와 같은 서평을 등에 엎었지만 한때의 회오리가 아닌가 안타까와 하다가 지금 기회를 빌려 강권하노라. 번역은 유창하다. 우리 文文 홍승직 회장님이 뻬갈 마시는 틈틈이 옮겼다 하는 전설이 있다. 일단 잡숴봐. (2014. 9. 9) *** 초판 출간 직후 이 책 소개 내 기사를 소개한다. 2005.04.14 17:03:37 "나는 50세 이전에는 한 마리 개였다" 분서(焚書)로 세상 불태운 이탁오 평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투사가 되는 방식은 크게 두 갈래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정말 투사가.. 2020. 9. 9. 이전 1 ··· 2266 2267 2268 2269 2270 2271 2272 ··· 32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