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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 전시기간 : 2022-07-07 ~ 2022-09-25 • 전시장소 : 1층 기획전시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소속의 누군가가 진행하는 특강이 있었다. 동원되다시피 강당에 앉아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의를 진행하셨던 분의 첫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국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꼭 가져와야 하나요?” 뭔… 질문 갖지도 않은 질문을 하지? 하며 조심스럽게 반항적인 눈빛으로 강의자를 보았다. 질문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극적이었지만, 속은 닭백숙처럼 따뜻한 내용이었다. 국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는 나가게 된 이유도 다양하고 복잡하며, 당연히 돌아와야할 문화재는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힘쓰되,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면 국외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써야 한다… 뭐 그런 내용으로 기억한.. 2022. 7. 11.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 건설이 문화재 훼손인가를 법원이 판결한 요지 아래는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법원 자체가 요점식으로 정리한 것으로 이번 사태를 이해하는 데는 아주 요긴하다 판단해서 전문 전재하되, 편집을 가한다. 그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분석, 예컨대 무엇을 근거로 법원이 이렇게 판단했으며, 나아가 이번 사태에서 드러나는 문화재 행정 문제점은 무엇인지는 추후 본 결정문을 분석해 시리즈로 짚고자 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하나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문화재청 대응이다. 오죽 이 문제로 문화재 주변과 건설업계는 시끄러웠는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은 엇비슷한 사례로 홍역을 치르는 다른 현장에도 미칠 파급이 작지 아니하다. 이 판결이 난 시점은 7월 8일, 이 판결을 어찌 생각하고 어찌 대응할지를 그 주무 부처인 문화재청은 즉각 내놓아야 했지만, 그 어떤.. 2022. 7. 11.
5세기 글자 새김 쇠칼? 없어! 배째!!! 일본판 훈민정음 해례본 은닉 사건 https://news.yahoo.co.jp/articles/856b66919c244325dc8c51f9f8cf751104ae6cf2 古墳の出土品、市に返還へ 発掘調査の男性が無断持ち出し 千葉(毎日新聞) - Yahoo!ニュー 千葉県市原市の古墳「稲荷台1号墳」の出土品などを無断で持ち出して保管しているなどとして、市が発掘調査を担当した男性(74)に返還を求めた訴訟が8日、千葉地裁で和解した。男性が news.yahoo.co.jp 이거 참 환장할 노릇일 법한데, 골자를 추리면 이렇다. 일본 도쿄 및 요코하마랑 가차븐 치바현千葉県 이치하라시市原市라는 데가 있고 그짝에 이나리다이고분군稲荷台古墳이라는 우리로서는 삼국시대 중엽에 해당하는 공동묘지가 있어 이를 1970년대에 발굴조사한 결과 개중 가장 규모가 큰 1호분이라 명명한 무덤에서.. 2022. 7. 11.
아부지 84, 본인 79, 증손 80 기록적인 장수 집안 진주강씨 초상 오른편 상단에는 아래와 같은 묵글씨를 한 줄 아래로 새겼다. 姜判府事貞隱乙巳生七十一歲乙卯九月眞像 판부사 강정은은 을사년 태생으로 이 초상은 그가 71세 되는 해 을묘년 9월에 그렸다는 뜻이다. 정은은 강노姜㳣의 호일 듯하다. 아마도 칠순 기념잔치, 혹은 기로소에 들었는지 그 무렵 그걸 기념해 제작했을 것이다. 이 양반은 문인화 일가를 이루었다는 강세황 증손이다. 그의 진주강씨 족보가 이렇다. 정리하면 강노 아버지가 강이구, 그의 아버지가 강빈, 강빈 아버지가 강세황, 강세황 아버지가 강현이다. 고조부 강현姜鋧은 여든네살을 살았고 증조 강세황姜世晃은 일흔아홉 강노는 여든 일흔일곱을 살았다. 기록적인 장수 집안이다. 고조부 강현 출생년이 1650년, 그 손자들 중 가장 늦게 강관이 죽은 시점이 1824.. 2022. 7. 10.
조선은 외세 때문에 못 산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까지의 대중국 사대와 20-21세기의 남한의 대미관계는 유사한 점이 많다. 지금 한국은 미국에 분명히 한수 접고 들어가지만 과연 한미관계가 한국 측에 손해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어떤 나라가 외부의 수탈에 의해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 받는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가 발전의 정상궤도를 걷기 위해서는 그 외세를 물리치는 것이 첫 번째 과업이 될 것이다. 이런 세계관에 따라 만들어진 나라가 북한이다. 이들의 시각으로는 조선시대의 "사대주의"와 남한과 같은 "대미종속"은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질곡이다. 이것이 바뀌어야 정상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북한이 볼 때 한국사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세에 종속되지 않는 국가가 되는 것이 첫 번째 과업이 되는 셈이다. 그렇게.. 2022. 7. 10.
소위 "독자적" 역법의 신화 (2) 지난 번에 쓴 동아시아 독자적 역법의 신화. 이번에는 일본편이다. 일본은 알다시피 최초로 달력이 소개 된 것이 백제를 통해서였다. 서기 6세기 백제로부터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이 패키지로 일본으로 도입될 즈음 "역박사"를 통해 달력이 소개되었으리라 본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달력이 소개되어 쓴다는 것"과 "달력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르다. 사실 달력이 소개되어 쓰기만 해도 그게 잘 맞아 떨어지는 한은 달력을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다. 우리는 해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달력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전세계가 동일한 달력을 써도 "독자적 역법"에 대한 고민이라던가 왜 달력이 정월 초하루가 하필이면 저날일까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달력이란 그런 것이다. 일본으로 달력의 도입은 한동안 한..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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