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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산증인 윤홍로 윤홍로 선생을 장장 세 시간 인터뷰했다. 그간 사석에서 들은 얘기들도 있고 새로운 내용도 있다. 1939년 12월3일(음력) 전남 무안 하의도 출생이다. DJ 오른팔 한화갑과는 목포고 동기다. 하의도 섬마을 출신이라고 나랑 비슷한 과라 생각했더니 고산 윤선도가 이룩한 터전에서 이룩한 염전 밭 주인 금수저 출신이시구나. "1959년 홍익대 건축학과 합격했어요. 그땐 연세대엔 건축학과도 없을 때야" 하필 왜 연세대 얘기를????? 제대후 복학한 이후인 1966년 홍익대 건축학과 4학년 재학시절 알바로 문화재관리국 영선계에 발을 디딘 이래 반세기 동안 문화재와 연을 쌓은 문화재계 산증인 중 한 분이다. 북한산 순수비 이송 장면을 담은 사진도 새로 얻었다. 관련 인터뷰 중 일부는 문화재청 월간 《문화재사랑》 2.. 2020. 1. 10.
작년 오늘, 나는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 꼭 1년전 오늘인 January 10, 2019 at 10:41 PM 내 포스팅이다. 내가 혹 잘못 알 수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유리건판 사진들이 고화질이 아니다. 장당 230k 정도 화질이라 도저히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고, 그 고화질을 쓰려면, 국박에다가 관련 서류를 넣고 하는 난리 블루스를 춰야 한다. 이거 접때도 배기동 관장께 부탁드렸다. 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거창한 거 아니다. 이런 서비스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그때 배관장이 즉각 조치한다고 했다. 한데 그저께 혹시나 해서 들어가 보니 여전히 그 상태라 다시금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선생 왈...."그거 조치 안댔나? 내가 되게 하께" 좀 기다려 보자. 국박에서 유리건판 고화질 안방에서, 폰에서 그대로 다운받는 날 곧 올 .. 2020. 1. 10.
문화재파괴를 전쟁범죄로 보는 헤이그협약 전쟁시 문화재보호 '헤이그협약', 한국은 미가입송고시간 | 2020-01-09 14:44문화재청 "올해나 내년 가입 목표"…문화재 파괴·손상·은닉은 불법 애꿎은 이란 문화유산 공격 운위한 트럼프 발언에 내가 분기탱천한 일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 반발 역시 만만치 아니해서, 그러는 와중에 세계유산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유엔 기구 유네스코 사무총장 역시 언론에 나서 그와 같은 행위는 전쟁범죄 war crime 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쏴붙이고 나섰으니 그러한 근거 중 하나로써 1954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무력분쟁 발생 시 문화재 보호를 규정한 '헤이그협약'을 거론했으니, 에라 잘 됐다, 이참에 헤이그협약이나 다시 한번 봐두자 해서 관련 문서를 뒤적거리는데, 어디선가 우리는 이 협약에 미가입.. 2020. 1. 9.
만취상태 총알맞고 귀순했다 음주운전 사고 '판문점 JSA 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2020/01/09 09:23 이 친구 넘어오던 기억 생생하다. 특히 한 가지 각인이 뚜렷한데, 영화랑 실제랑은 달랐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는 도망자도 열라 멋있게 내빼고, 쫓는 놈도 열라 멋있어 각종 스펙타클한 장면들을 연출하는데 오청성 '귀순'을 둘러싼 판문점 대전은 그와는 전연 거리가 멀어 도망치는 오청성도 하나도 멋은 없었고 그를 추격하며 총을 난사질하는 북한군은 오합지졸 당나라군대였다. 2017년 11월 13일, JSA를 통해 남쪽으로 돌진 귀순면서 당한 총상. 그 총상을 이국종이 수술집도했다고 기억하거니와, 이 과정에서 기생충 논란도 있었다는 기억도 있다. 그는 왜 귀순했을까? 귀순 당시 그는 개성에서 친구와 북한 소주 10여 병을 나눠마시.. 2020. 1. 9.
[읽을만한책]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Educated》 '미국판 흙수저' 소녀 케임브리지 박사 되다송고시간 | 2020-01-09 09:29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번역 출간 비록 책 자체는 훑어보지는 못했지만, 소개하는 기사를 보니 먹먹한 데가 제법 많다. 작가 자전인 셈인데, 기사에서는 그 집안 출신 배경으로 '독실한 모르몬교 신도' 집안이라 했지만, 독실함보다는 '원리주의적 모르몬교 신자'라 표현하는 편이 더 적실하게 실장을 전한다 하겠다. 사회 전반의 제도 자체를 사탄이 만들어낸 것이라 해서 증오하고 배경하는 이 집안에서 딸로 태어난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 Tara Westover는 교리에 따라 학교에는 근처도 얼싼하지 못한 채 집안에서 철저히 교리 중심 교육만 받았다 한다. 하지만 그 교리 교육이라는 것도 실은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일 뿐이었다... 2020. 1. 9.
사진찍지 않는 것도 결례인 간장게장 사진이 취미인 나는 의외로 먹거리엔 무덤덤이라 이쪽은 감흥이 없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좀 비싸다는 걸로 시켜봤다. 주인장이 나름 열과 성의를 다해 간장게장을 내놨는데 동석자 여섯 중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으니 못내 섭섭한듯 왜 찍지 않느냐 호통이다. 아! 요샌 사진 찍지 않는 것도 결례인가 싶어 서둘러 몇 컷 눌러본다. 사람들아 음식사진 많이 찍어라. 사진이 일상화하면서 그것이 음식문화에도 일대 타격을 주고 있으니 보기도 좋은 떡 먹기도 좋다는 그 말이 사진 영상시대인 요즘처럼 적실適實한 적 있었던가? 단군조선 이래 음식문화가 이처럼 외양에 치중한 적 없었다.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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