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84 증명사진이 없던 시대의 군적軍籍 군적軍籍이란 조선시대 군인들 명부다. 당시엔 증명사진이 있을리 만무하다. 초상화가 있으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그건 돈 있는 놈들 얘기다. 더구나 초상화는 신주 대용이라 요즘 초상화나 증명사진과도 다르다. 이런 군적이 의외로 남은 실물이 거의 없어 서애가 소장품과 근자에 토지박물관에서 구입한 충청도 지역 자료 정도가 있을 뿐이다. 사진은 서애가 소장품으로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진행 중인 징비록 특별전에 출품 중이다. 증명사진이 없으니 사람은 구별해야 겠고, 그리해서 생각해낸 고안苦案이 일일이 신체 특징을 글로 적는 것이다. 얼굴에 사마구가 있니, 피부색은 어떻니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징비록 특별전은 사진을 못찍게 하는데 자료 제공처인 서애가나 혹은 안동 국학진흥원 턱별 요청이 아니라면 촬영케 해야 한.. 2020. 9. 20. Under bare Ben bulben 벤 벌빈 민둥산 아래서 Under Ben Bulben BY WILLIAM BUTLER YEATS VI Under bare Ben Bulben's head In Drumcliff churchyard Yeats is laid, An ancestor was rector there Long years ago; a church stands near, By the road an ancient Cross. No marble, no conventional phrase, On limestone quarried near the spot By his command these words are cut: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 pass by! VI민둥산 벤 벌빈 아래 드럼클리프 교회 마당에 예.. 2020. 9. 20. A Sunset over Laziness 코로나 세상속도 모르고 가을 노을만 아름답다.소소한 일상이 그립다. *** 경주 월정교라 선도산 너머로 해가 질 무렵이라 형이 이런 사진을 올릴 때면 외로움이 물밀듯 할 때다. 화려할수록 외로움이 그만큼 큰 법이다. 그 고독 허무를 나는 조금은 안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도 모르겠고 무엇 때문에 사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위해 살런지도 모르겠다. 꿈이 있었던 듯 하나 그 꿈이 무언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괜시리 다 미안하고 괜시리 다 부질없고 괜시리 다 귀찮아진다. 2020. 9. 20. 선비의 멋 옛 선비의 시문을 보면 아주 간단한 대화를 멋진 시문으로 주고 받는다. 영광에 살던 기천杞泉 이희웅李喜熊(1562~1648)이라는 분이 장성(당시는 영광)에 살던 벗인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에게 다음과 같은 시를 보낸다.(10살 남짓은 뜻이 맞으면 벗을 삼는다, ) With me? 요사이 시름겹기가 고슴도치 터럭이라 年來心事蝟毛多 날마다 큰소리로 강개한 노래 읊어대오 日日高吟慷慨歌 절간에 가을 경치 다해간다고 들었으니 聞道伽藍秋色盡 그대와 함께 찾아가 감상하면 어떻겠소 欲將君去賞如何 이에 김우급은 Call! 이전에 보내주신 시문들 많았는데 從前詩什寄來多 슬픈 노래 아니라 원망의 노래였소 不是悲歌即怨歌 절에 가자는 시 한 수 방금 받았거니 尋寺一聯今始到 가을 산을 돌아보면 흥취가 어떠할지.. 2020. 9. 19. 200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처음 소개된 조선시대 미라 이야기 이전에 지면을 통해 소개된 바 있었던 이야기입니다만 동영상으로 다시 남겨 둡니다. 200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보도 된 정황에 대한 이야기로 이후 조선시대 미라가 국제학계 등에 광범하게 알려지게 된 최초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린 미라 학회 (2007년)에서 발표하는 모습. 이 당시 안동대 임세권-이은주 양 위 교수님과 함께 조선시대 미라 관련 보고를 기획하였는데 학회 발표 후 National Geographic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와 조선시대 미라가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지면상에 보도되는 계기가 되었다. 2020. 9. 19. 느닷없이 나른 땅끝마을 쥬라식 파크 (6) 세비야로 날아간 과거여행 시침을 11년 전으로 돌린 2009년. 그해 한국시간 6월 27일, 나는 스페인 세비야에 있었다. 그곳에서 자못 나는 비장한 어조로 ‘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이 등재됨으로써 한국에 9번째 세계유산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고국으로 타전했다. 그곳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제33차 회의가 이리 결정하자, 익히 예고된 결정이기는 해도 그래도 현장을 지킨 한국대표단은 환호했다. 하지만 이 현장에는 이 모습을 못내 씁쓸하게 지켜본 다른 한국대표단이 있었다. 그 이유는 조선왕릉 등재 확정을 전한 당시 내 기사 말미에 엿보인다. 반면 자연유산 분야로 함께 등재 신청을 한 ‘한국의 백악기 공룡 해안(Korean Cretaceous Dinosaur .. 2020. 9. 19. 이전 1 ··· 2576 2577 2578 2579 2580 2581 2582 ··· 36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