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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아미시, 현실세계의 아미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예상치 아니한 일을 가끔씩 마주하는데, 오늘은 느닷없이 아래 포스팅에서 많다 할 순 없지만, 느닷없는 트래픽 유입 현상이 일어나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 나섰더랬다. 아미시 공동체서 애가 탄 사랑 《위트니스》 아미시 공동체서 애가 탄 사랑 《위트니스》어제인가 그제인가 이리저리 채널 돌리다 보니 《위트니스 Witness》를 막 방영하기 시작한다. 해리슨 포드 한창일 때인 1985년 작인데 넓게 보면 범죄 스릴러에 속하나 초반부 화장실 살인장면을 historylibrary.net 그리하여 나는 혹은 ocn 같은 영화전문 채널에서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저 영화를 또 틀어댔나 했더랬다. 한데 그 원인은 전연 다른 곳에 있었으니 이 사건이었다. 12살 여동생 임신시킨 친오빠들 철창행 면.. 2020. 9. 26.
어느 구색 맞추기 기뤠기의 반항 사건 1. 사례 하나 그날도 난 기뤠기라고, 맨 마지막 발표 시간에 떡 하니 갖다 놨다. 어느 지자체 관련 고고학 관련 학술대회였다. 발표 기다리다 신경질 졸라 났다. 보니 청중석을 채운 사람들은 지역민들이었다. 마이크 잡자마자 쏟아부었다. "어르신들...죄송하지만, 지금까지 발표 알아들으셨어요? 저 사람들이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들으셨어요?" 다들 고개를 끄덕이는데 개중 어떤 사람은 "옳소. 지들 말만 지끼여" 하기에 내가 빙그레 웃으면서 "저는 저런 헛소린 안합니다!" 2. 사례 둘 발표 끝나고 토론회가 시작됐다. 풍납토성 관련 학술대회였는데, 풍납토성 하는데 날 빼기가 그래선지 또 날 집어넣었다. 역시나 발표순서는 맨꼬바리였다. 사회자도 고고학 전공자, 발표자도 날 제외하고는 전부 고고학 아니면 백제사 전.. 2020. 9. 26.
경주 정혜사지 13층 석탑 이야기 경주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1층 탑신의 높이를 크게 설정하여 전체적으로 시선이 1층에 머물도록 되어 있고, 13층이란 보기드문 층수를 갖고 있어 신라의 대표적인 이형석탑으로 꼽힌다. 특이한 조형이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불교문화권 곳곳에서 같은 양식을 찾을 수 있어 정혜사지 석탑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부적인 치석 수법과 결구 방식은 백제석탑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어, 8세기 후반~9세기 초부터 신라지역에서도 백제양식 석탑이 건립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해준다.(이에 대해서는 2012년 「慶州 淨惠寺址十三層石塔의 樣式과 特徵」이란 제목으로 『東岳美術史學』 13호에 논문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논문을 쓸 때 찾았던 자료를 정리하다가, 재밌게 생각했던 대목이 『동경.. 2020. 9. 26.
공무원 피격 사망을 둘러싼 "어케든" 정치역학 어케든 피격 공무원은 월북이어야 하고 어케든 피격 공무원은 피격 당할 만해야 하며 어케든 피격은 김정은 지시가 아니어야 한다는 세 가지 어케든이 이번 사태에 작동한다고 나는 본다. 나는 이를 어케든 정치역학이라 규정한다. 국정원 "통지문·SI 보면 김정은 아닌 간부지시인듯"(종합) 송고시간2020-09-25 18:00 이유미 기자 "사체 표류 가능성…북한에 수색·원인규명 협력 요청" "北사과, 서해교전 이후 두번째…상당히 이례적이고 진솔" www.yna.co.kr/view/AKR20200925158000001?section=politics/all&site=major_news01국정원 "통지문·SI 보면 김정은 아닌 간부지시인듯"(종합) | 연합뉴스국정원 "통지문·SI 보면 김정은 아닌 간부지시인듯"(종합.. 2020. 9. 25.
추석에 소외된 이를 생각합시다 노인의 말을 쓰다 2수[記老翁語 二首] 수자리 가렴주구에도 요행히 온전했거늘 征戍誅求幸得全 한평생 고생스럽기론 올해가 최악이었소 一生辛苦最今年 관련도 없는 산성미 마련하여 내느라고 無緣辦出山城米 대대로 전한 몇 마지기 전답도 팔았다오 賣得傳家數頃田 아들 부부 모두 죽고 손자 하나 남았는데 子婦俱亡孫獨在 날 때부터 신발도 없었고 옷도 없었다오 生來無屨且無衣 오늘 새벽 나뭇짐 지고 관아에 들어가서 今曉負薪官上去 어떻게 눈보라 속에 살아왔는지 모르겠소 未知風雪得全歸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 2020. 9. 25.
임자연林子淵에서 맛본 쾌감 번역하는 책에 '만옹晩翁'' '만수晩叟'라는 이와 주고 받은 시가 20수 가까이 실려 있는데, 도무지 누군지 알 수 없었다. 그 가운데 임자연林子淵이라는 단서가 드러났고, 임자연을 찾으니 청음 김상헌이 지은 죽은 임자연에 대한 만사가 있었다. 이것으로 보면 자연이 이름이고 득지가 자인 듯한데, 확인하니 거꾸로였다. 임득지는 선교랑(宣敎郞)으로 본관은 평택, 자가 자연, 호가 晩竹이며 금호 임형수의 종손(從孫)으로 수은 강항과는 사돈이다. 이틀간 나를 괴롭힌 김상헌의 시는 다음과 같다. 자와 호를 거꾸로 써 놓으니 번역할 때 끝내 누군지 알지 못한 것이다. 하다 보면 이런 것을 찾는 게 무척 괴롭지만, 해결했을 때 느끼는 희열 때문에 죽을 듯 달려든다. 〈득지(得智) 임자연(林子淵)을 곡하다[哭林得智子淵]..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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