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92 최악을 모면한 한국의 산사 이코모스가 유네스코에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일부 등재권고했다. 7개 사찰 중 네 곳만을 등재 권고했다. 이로써 문화재청은 최악은 모면했다고 나는 본다. 아다시피 문화재청은 거푸 고배를 마셨으니, 한양도성이 미끄러졌고, 그 전에는 서원이 빠꾸됐으며, 서남해안 갯벌은 문지방도 넘지 못해 서류 미비로 접수조차 되지 않았으니, 이번에 산사조차 실패하면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다. 산사..... 이 역쉬 원칙대로 하면 미끄러졌어야 했고, 실제 이코모스 심사과정에서 적지 않은 우여곡절과 고비가 있었으니, 그것을 돌파한 것은 조금은 쪽팔리나 외교력이었다. 더 간단히 말한다. 대한민국 외교력이 그것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나아가 다음달 말 바레인에서 개막하는 세계유산위 본선에서 내가 섣불리 예상하건대 나머지 사찰 .. 2020. 5. 5. 정보보고 어떤 조직이건 정보보고라는 통로가 있기 마련이다. 반드시 국정원이나 경찰 정보과만이 그러하지는 않아, 그 어떤 조직도 단군조선 이래 이런 통로가 있기 마련이다. 언론계도 마찬가지라, 주로 권력층 동향이나 언동 중에서 자사 이해와 관계가 있거나, 어떤 언행 같은 것이 정보보고 대상이다. 이 정보보고가 많은 조직 혹은 언론일 수록 그 언론은 정상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정보보고에 맞을 들이면, 그것을 독점하는 자들이 독점의 특권을 누리며, 무엇보다 기자라면 모름지기 기사로써 해야 할 말을 기사화하지 못하고 정보보고로 대체하기 마련이다. 지난 시절, 우리 공장이 이런 경향이 농후했으니, 이 과정에서 기사로 말해야 할 사안조차 비일비재하게 정보보고로 대체되고 말았으니, 말한다. 기뤠기 온상은 정보보고다. 기사화.. 2020. 5. 5. 어린이날, 어린이 없는 박물관에서 어른들은 무얼 하나요? 어린이날, 어린이 없는 박물관에서는 정리 정돈이 한창이다. 오래된 목활자각을 정리하고 계신 신탁근 고문님. 오래되어 글자가 뭉그러진 것이 많아 하나하나 고르고 계신다. 오늘 처음 본 관람객 어린이. 고문님이 뭐하고 계시는지 궁금해 한다. 할아버지 모드로 돌아가 설명해 주시는 고문님.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지켜야 후손들이 볼 수 있어요.” 崗 언덕 강. 나는 그럼 쉬어야겠다....ㅎㅎㅎㅎ 2020. 5. 5. 은행도 못믿겠다 해서 파묻은 돈, 썩어버린 모택동 중국서 현찰 3억여원 땅속에 묻어뒀다 훼손…25% 손실 | 연합뉴스 중국서 현찰 3억여원 땅속에 묻어뒀다 훼손…25% 손실, 차병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5-04 16:57) www.yna.co.kr 혹 김칫독 돈다발 사건을 기억한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인데 벌써 뇌리에서는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이야기는 이렇다. 2017년 10월 무렵인가 전남 보성군 한 공무원이 내가 뇌물을 먹었노라고 자수했다. 그가 밝힌 액수는 총 2억2천500만원. 개중 1억5천만원은 이용부 군수한테 상납했고 나머지 6천500만원은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집 마당에 묻고 1천만원은 다락방에 보관했다. 김치통에 보관한 돈은 보존상태가 완벽했다. 그에 견준다면 저 중국인은 멍청하기 짝이 없다. 뇌물도 아닌 돈 .. 2020. 5. 5. 이은하의 봄비..그건 사기였다 봄비 속에 떠난 사람봄비 맞으며 돌아왔네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 봄이 저럴 확율은 광화문대로 걷다 내가 운석 맞아 즉사할 확류보다 낮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가 언제 질퍽한 봄이 있었단 말인가?고양이 오줌보다 적은 빗줄기 찔끔 뿌리고 갈 뿐이다.보리 이삭 반나절 자랄 그 찔끔일 뿐이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가 선사하는 봄은 미른 장작 붙은 불길이다.봄이면 산하가 탄다.그렇게 질긴 봄을 이어왔다.봄은 쟁투하는 괴물이다.그런 봄이 간다.타는 목마름으로 봄은 간다.여름이 와야 한반도는 비로소 물컹한 스펀지가 된다.*** related article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한반도는 참말로 지랄처럼 저주가 년중 내내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2020. 5. 5. 버들솜, 동아시아 문화저층을 관통하는 마스코트 누차 이야기하고 강조하지만 이 버들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동아시아 문화는 앙코 빠진 찐빵이다. 그만큼 버들솜과 그것을 생산하는 버드나무가 동아시아 문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막중 막강하다. 버드나무가 생식을 위해 뿌리는 sperm인 버들솜은 그 자체 별리別離였고, 만남이었으며 애모였고 애절이었다. 이 버들솜이 시대 돌변과 더불어 알러지로 치환하는 시대를 살거니와 그런 알러지가 유사 이래 마찬가지였겠지만, 그래도 그런 알러지 뒤켠에는 절절한 그리움이 짙게 베여있었다. 이 버들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당시唐詩는 불가하며 그런 당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동아시아문화사는 기둥뿌리 없는 근정전이다. 가라! 버들솜 덮어쓰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역시 버드나무에 대한 감성이 유별났다. 그의 위대한 시 Down .. 2020. 5. 5. 이전 1 ··· 2728 2729 2730 2731 2732 2733 2734 ··· 36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