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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 쓴 정창원 가보지도 아니한 현장을 가서 본 듯 글을 쓴다는 건 사기며 고역이라 저번 정창원전은 내가 갈 수도 없었거니와 그럼에도 거절하는 날더러 굳이 쓰야 한다는데 그 발행인 부탁을 차마 세 번은 거절할 수 없어 손을 대기는 했지만 불만이 나 스스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글 쓰는 데 참고하라며 관련 도록을 보내왔는데, 사진 저작권 문제가 있어 내가 옛날에 현장에서 찍어둔 사진들을 꺼내어 재활용하고 현장 댕겨온 어떤 사람한테서 두어장 사진 빌려 그걸로 가늠했으니 정창원전 출품작이라 해 봐야 이젠 다람쥐 쳇바퀴 수준이라 그게 그거라 같은 유물이 뱅글뱅글 돌림질할 뿐이다. 더는 새로움이 없다. 더러 초출진初出陳이니 해서 새로운 유물이 선보이기도 하나 경천동지할 것들은 없다. 할 수 없이 집필을 하기로 했지만 가본 현장이.. 2020. 2. 15.
탁상공론 박제가 수레론 1795년(정조 19), 조선 임금 정조가 지금의 수원 화성에 행차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정리한 華城行幸圖화성행행도 팔폭 병풍 중 한강주교환어도漢江舟橋還御圖라는 이름이 붙은 그림이다. 구체로는 현륭원을 참배한 정조가 서울 한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라, 한강을 건너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니 보다시피 이때 한강에는 변변찮은 다리 하나 없어 각종 목선이라는 목선은 다 동원해 그것을 고기 꾸러미처럼 엮어 다리를 맹글었으니, 한강에 왜 다리가 없었는가? 다리 만들 기술이 없어서였다. 만들면 뭐하는가? 홍수 한번 지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니, 만들 수도 없었고,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이런 다리를 배를 엮어 만들었다 해서 주교舟橋라 했지만, 나는 저런 표현을 거의 본 적 없고 대신 .. 2020. 2. 15.
화성행행도華城行幸圖, 아버지 무덤을 찾는 정조 정조의 화성 행차 正祖巡幸水原華城 / 正祖、水原華城への行幸 King Jeongjo's Visit to Hwaseong Fortress조선朝鮮, 1795년(정조 19)경 | 복제 정조가 1795년(정조 19)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여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이 있는 경기도 화성에 참배한 후 개최한 행사 장면을 여덟 폭에 나누어 그린 병풍이다.병풍의 내용은 명륜당 참배[화성성묘전배도華城聖廟展拜圖], 과거시험[낙남헌방방도洛南軒放榜圖], 혜경궁 환갑잔치[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경로잔치[낙남헌양로연도[洛南軒養老宴圖], 야간군사훈련[서장대야조도西將臺夜操圖], 활쏘기와 불꽃놀이[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 한양으로 돌아오는 행렬[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 환궁길 한강 배다리[한강주교환어도漢江舟橋還御圖]로 .. 2020. 2. 15.
스토브리그 끝나니 낙이 없다 스포츠드라마 성공신화 세운 '스토브리그' 19.1% 종영2020-02-15 08:23 송은경 기자송은경 기자 "스포츠 드라마보단 야구 모르는 사람들의 오피스극 추구했죠"2020-02-15 07:00 송은경 기자'스토브리그'로 데뷔작부터 홈런 친 이신화 작가 "어느 팀 팬인지는 비밀" 애초 이 드라마가 시작한다 했을 적에는, 그리고 그것이 소재가 야구임을 듣고는 브래드 피트 주연 머니볼moneyball 흉내내기 아닌가 했더랬다. 내가 빠짐없이 이 드라마를 챙여본 것은 아니요, 드문드문, 더구나 주로 재방송 형태로 케이블채널 같은 데서 몰아주기 편성을 할 적에 봤으므로, 내가 판단이 섣부를 수도 있음을 전제하고 말하거니와, 나로서는 아주 잘 만든 드라마라 무릎을 친 적이 많거니와, 그럼에도 그것이 저 머니볼.. 2020. 2. 15.
BTS will appear on NBC 'TODAY SHOW' Sensational K-pop boy band BTS will appear on the NBC famous morning talk show 'TODAY SHOW'. According to the agency's Big Hit Entertainment on the 15th, 'Today Show' announced on the official website and SNS that BTS will appear on the 21st (local time). BTS meets fans at the Rockefeller Plaza in New York during a special interview and live show today. Today Show is the first TV program that BT.. 2020. 2. 15.
기생충의 원조 '실미도' [순간포착] 우리나라 최초 천만 관객 영화 '실미도'송고시간2020-02-15 08:00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2003년 '살인의 추억' 등과 함께 한국영화 제2의 르네상스 이끌어 사진으로 보는 현대사 이야기를 표방하는 [순간포착] 이번 호는 영화 실미도 천만 관객 돌파를 뽑아봤다. 과거를 다룬다지만, 시의성은 있어야 하므로, 어떤 사건을 고를까 하다가 임동근 기자가 이걸 물어왔다. 말할 것도 없이 봉준호 기생충 신화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나는 절묘하다고 봤다. 이 실미도는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남북분단과 그 극한 대치라는 한국현대사가 빚은 비극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휴머니즘을 표방한 자양분이라 보며, 덧붙여 이 영화는 강우석 전성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저때는 강우석이 봉준호였던..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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