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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모양돌칼로 괴기 베지 말란 법 없다 멧돼지를 잡은 모양이라 참 창조적으로 괴기를 쓰신다. 생식을 하셨는지 Rare medium well done 중 그 어느 것도 싫다신다. 씹고 씹고 이가탄 태진아 얼굴 오락가락 태릉인가 어딘가 멧돼지 출현했다 생포된 모양이라 궁능유적본부장께 전화 넣어 그 돼지 어칼거냐 묻고는 괴기 한 모타리 보내달라 기별넣었다. 2019. 11. 17.
고창읍성高敞邑城, 일명 모양성牟陽城 전국에 산재하는 읍성邑城으로 이만치 잘 남은데 드물고 이만치 손 잘 본 데도 없다. 백제시대 모량부리 땅에 건립한 읍성이라 해서 모양성이라고도 하는 고창읍성은 또 하나 복원과 주변 경관 정비가 혼연한 모습을 연출한다는 점에서도 주시할 만 하거니와 야간조명 역시 볼 만 해서 이른바 타의 귀감이 될 만한 곳이다. 때로 노리끼리해 삼겹살 맛도 나며 갓 구운 빵 같기도 하거니와 빛은 보는 사람 시선에 따라 무엇보다 맘에 따라 달리보이기 마련이어니와 오늘은 은은하다 하겠다. 모양성은 천千의 얼굴이다. 2019. 11. 17.
Gochang Dolmen Historic Park Gochang Dolmen Sites 고창고인돌유적 高敞支石墓群 주검들 거름 삼아 억새 한창이다. 글쎄 삼천년 이천년 지났으니 거름이나 될손가 싶다만 우뚝한 방장산 병풍 삼아 국화향기 들판을 맴돌이한다. 집채 만한 돌덩이 저런 덮개 아래 깔렸으니 주검은 이내 가루가 되었더라 따신 가을날 불피고 대꼬챙이 돼지 꽂아 지글지글 기름 흐를 때까지 굽노니 온 하늘에 기름 냄새 진동터라. 오늘 고창 고인돌 유적은 이러했다. 2019. 11. 16.
미라와 북극 (11) 신동훈 (서울의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학연구실) 이제 북극에 대한 이야기를 끝낼 때가 왔다. 아문젠에 서북항로를 인류 최초로 개척한 이야기를 썼지만 사실 아문젠의 모험이 증명한 것은 서북항로는 상업항로로 이용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것이나 다름 없었다. 사시 사철 중 여름에만 간신히 이 항로에서 얼음이 녹아 길이 열리는데 그나마 아문젠이 사용한 것처럼 작은 크기의 배나 다닐 수 있을 뿐 대형 무역선이 다니기에는 택도 없는 항로라는 것을 사람들은 깨닫게 된 것이다. 거기다 수에즈운하가 열려 (1869년) 동아시아로 가는 길을 굳이 북극항로를 통해 열 필요가 사라졌다. 수에즈운하가 아시아로 가는 길을 크게 단축하면서 서북항로의 매력은 사라지고 아문젠이 이 항로를 개척할 즈음에는 이미 탐험자의 관심을 끌고 있.. 2019. 11. 16.
이백과 두보..불행한 그들이 있었으매 우리는 행복하다 "이백과 두보가 그 시절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들이 노래했던 한 시대를 우리는 고스란히 놓칠 뻔했고, 그들이 인류를 향하여 고발하고 하늘을 향하여 호소한 '큰소리'를 우리는 들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또한 '왕국王國'을 자랑하는 중국의 시가가 빛을 잃을 뻔했고, 사람들의 마음에 '낭만'이 사라지고 '사랑'과 '연민'과 '분노'가 사라질 뻔했다. 청 조익趙翼은 '나라가 불행하면 시인이 행복하다'[國家不幸詩人幸]라고 말했다. 그들은 험난한 시기를 살았지만 그들이 남긴 시는 지금껏 사람들에 의하여 칭송되고 있으니, 이백과 두보는 분명 행복한 시인이다."(이병한, '중국 시사를 빛낸 두 거인, 이백과 두보' 《지식의 지평》 13호, 아카넷, 2012. 215쪽) *** 더 정확히는 이두李杜는 죽어서 행복한 시.. 2019. 11. 16.
어느 가을 몇년전 경복궁이다. 올핸 이 풍광 하나 보지 못한 채 보내고 말았으니 핏빛 가을 무에 그리 그리울쏘만 그래도 아니봄만 못하리라 2019.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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