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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방치기 줄을 그리다가 ​ 추억의 놀이! 어렸을적 우리동네에서는 사방치기라고 불렀다. 사방치기, 팔방치기, 1234, 땅따먹기 등 지역마다 동네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랐다. 아주 간단한 게임인데, 수업끝나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순서대로 돌을 던져 돌이 던져진 칸을 제외하고 한발로 콩콩 뛰어 돌아오는 게임이다. 칸 안에 정확하게 돌을 던져야하고, 한 발로 균형있게 서있어여하며, 민첩하게 획획 돌아야한다.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과 균형감각, 민첩성을 요하는 게임이었다! 주말에 직원들과 사방치기 선을 그리고 있자니 가족들이 삼삼오오 몰려든다. ​​“엄마 이거 뭐야?” ​“응, 이거 사방치기! 저 칸안에 돌 던져서 돌아오는거야.” ​“나도 해볼래 해볼래!!” ​“엄마 하는거 봐봐~~!” ​“우와.. 2019. 10. 14.
주석궁을 겨냥하는 서울 남산의 김유신 동상 Statue of General Kim Yushin (595~673) on the Slope of m.t. Namsan, Seoul 서울 남산공원 북록에 선 김유신 동상이다. 내가 세심히 살핀 건 아니나 말이 향하는 방향은 북한인 듯 하다. 현장 사정에 밝은 안중근기념관 이주화 선생 도움을 빌리니, 11시 방향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이 동상이 겨냥하는 곳은 평양 주석궁이다. 그 방향에서 우리는 이 작품을 제작 설치한 이데올로기가 농후하게 엿보인다 할 수 있겠다. 신라의 삼국통일에 투사한 남북통일의 열망이 그것이다. 조각가 김경승의 1969년작이다. 따라서 올해가 이 작품이 만든지 딱 반세기가 된다. 나는 걸작으로 본다. 꼭 김유신이 아니라 해도 60-70년대의 동상의 시대였으니, 전국에 걸쳐 이런 역사상.. 2019. 10. 14.
황룡사에서 가슴이 시린 자 니힐리즘에 온몸을 맡긴 자 갈대밭에 불을 지르고픈 자 간밤 술김에 날 차버린 사람한테 전화했다가 아침이 되어 쪽팔려지는 자 이런 모든 者에게 추천하노니 가라, 경주로! ( 2012. 10. 13 ) Hwangryongsa Temple Site, Gyeongju / 경주 황룡사지 / 慶州皇龍寺址 2019. 10. 13.
Square Tomb in Gyeongju / 慶州九政洞方形墳 / 경주 구정동 방형분 square-shaped tomb of silla dynasty in gujeong-dong, gyeongju, korea경주 구정동 방형분 / 慶州九政洞方形墳 Located on the flat of the south slope of Mt. Hyeongjesan, Gujeong-dong, Gyeongju, Gyeongsangbuk-do, the tomb has a flat rectangular mound which is 8.85m long and about 3.7m high. There is an opinion that such a form comes from imitating Buddhist pagodas that was formed in the shape of the square at the tim.. 2019. 10. 13.
간만에 조우한 이성시 선생 노곤노곤 단잠 취하는데 요란스레 울리는 전화. 찍히는 이름 보니 박환무다. 다짜고짜 하는 말이 "이성시 선생이 너 보고 싶댄다. 나와라"단다. 투덜투덜..왜 왔데 하면서 나간다. 듣자니 어제 주보돈 선생 정년퇴임식이 설대 호암회관에서 한국목간학회 주최로 있었던 모양이라 그 학회장으로서 참석했다가 오늘 저녁 돌아간단다. 그의 단행본은 공교롭게 내가 아일랜드 휴가 중일 때 나와 언론에 배포된 까닭에 유별나게 내가 신경을 기울이지 못한 마음의 짐이 있었다. 나가 보니 연세대에 있던 김유철 선생이 있고 나보다 늦게 국박 전시과장 이병호 선생이 합류한다. 이 과장은 전시 관계로 배기동 관장 수행하고 폴란드 갔다가 막 들어오는 길이라는데 피곤에 떡인 상태다. 신간 제목이 《투쟁의 장으로서의 고대사》라 해서 맨홀 뚜.. 2019. 10. 13.
가을 만연한 경복궁 경복궁에 가을이 암세포마냥 퍼져 화살나무 갓 자른 간댕이 같고 그 핏빛 사이로 젊은 처자 둘 무에 그리 재밌는지 얘기 나누다 자지러진다, 봄이라면 땅에서 솟아난 사꾸라라 했을 법 조락을 탐하는데 오뉴월 소불알처럼 감이 열렸더라. 2019.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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