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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고학자가 자신이 관여한 한국 고고학 발굴성과를 일본어판으로 냈다 해서 그걸로 그가 비난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발굴책임자로써, 더구나 그 보고서 집필을 총괄한 자로써, 한국어판은 죽을 때까지 내지도 않으면서, 냉큼 일본어판 단행본을 발간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 책 발간은 소화 54년은 1979년이다.
출판사는 근등출판사近藤出版社다.
더구나 이 사람은 《조선고적도보》 증보판도 집필했다.
《조선고적도보》 가 뭔가?
조선총독부가 기획하고 결과한 사업이다.
제국주의 일본이 망하고서 한참이나 지난 시기에,
그 증보판을 더구나 한국 고고학도가 집필했다는 것이 어디 제정신인가?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대일본제국 신민이었다.
누구인가?
삼불三佛이라는 호를 쓴 김원룡金元龍이란 사람이다. 자신은 김원용이라 했다.
그가 죽은 것은 1993년.
죽을 때까지 무령왕릉 한국어판을 내지 않았다.
한국고고학회는 그를 기리는 삼불상인가 하는 상을 제정 시행 중이다.
얼빠지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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