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544 김창겸 불멸의 공헌 세 가지 영감이 책을 냈다. 경인문화사에 있다가 독립한 신학태 선생 도와야 한다며 그가 차린 출판사 '온샘'에서 꼭 책을 내야 한다고 해서 이리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엔 퇴임하는 형이다. 퇴임이 다가오니 만감이 교차하리라. 이번 단행본 《신라 하대 국왕과 정치사》 서문에도 그 심정 일단을 적었다. 김창겸. 경북 김천산이요, 김천고 출신으로는 드물게 역사를 전공했다. 그의 최고 업적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으로 불리던 시절, 그에서 기획하고 펴낸 《민족문화대백과》 편찬이다. 그의 젊음은 저 사전에 오롯이 녹아들었다. 영남대에서 이종욱 선생한테 감발해서 그 인연으로 성균관대 대학원에서는 신라하대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선생이 《신라상대 왕위계승연구》로 박사학위를 했으므로, 그 자신은 《신라하대 왕위.. 2018. 12. 28. 산전수전 다 겪고 떠나는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 연말이라 그런지 이곳저곳에서 문자가 날아든다. 조금 전엔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이 무언가 보냈다는 문자 안내가 휴대폰에 뜬다. 무심히 쳐다보면서 "이 양반은 연말이니 뭐니 해서 인사하는 사람은 아닌데?" 하고 넘기다가 혹시나 해서 열어 보니 다음과 같은 꽤한 장문이다. 퇴임 인사국립김해박물관 임학종 퇴임인사 올립니다. 1984년 진주박물관 개관 멤버로 박물관에 들어온 이후, 34년이 넘는 긴 시간을 박물관에서만 보냈습니다. 연구하고, 전시하고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국립박물관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사랑하는 동료, 후배님들 덕분에 무사히 긴 여행을 마쳤습니다. 머리 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울타리를 벗어나 가시밭길이든 벌판이든 의연하게 헤쳐 나아가겠습니다. 혹여 저로 인해 마.. 2018. 12. 28. 인도 고고학 조사 이야기 (10): 라키가리 유적 마을 풍경 신동훈 (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내 글의 주제가 될 라키가리Rakhigarhi 유적에 대해서 써보기로 한다. 앞에서 인더스문명기에는 모두 5개의 대도시 유적이 확인되었고 라키가리 유적은 인도에서 발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대도시 유적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 유적은 20세기 후반, 우리의 문화재청+문화재연구소라 할 Archaeological Survey of India (약칭 ASI)에서 한번 조사를 해서 대략적인 관련 정보는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된 발굴이라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이 유적지는 인도에서 인더스문명 이야기를 할때는 항상 가장 먼저 화제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유적이었다. 아래에 라키가리 유적에 관련 된 위키피디아 설명이 자세하.. 2018. 12. 28. 30년 전 일기를 꺼내보는 봄여름가을겨울 우리 공장 다른 부장들은 여전히 고래의 전통에 휘말려, 새벽 같이 출근하지만, 오직 나만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체제 정착을 위해 일찌감치 그럴 필요 없다 해서 부장 중에서는 가장 늦게 어슬렁어슬렁 편집국에 나타난다. 보통 7시 무렵 집을 나서 쉬웅 하고 버스 타면 방을 나서 편집국 회사 내 자리 앉기까지 30분이면 족하다. 이것도 갈수록 차츰 늦어져 아침 편집회의 자료 올리는 시간이랑 에디터 주재 회의만 없다면, 출근조차 하지 않을 작정이지만, 이건 아마 당분간은 어려울 듯하다.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오늘 아침도 그렇게 빈둥빈웅 어슬렁어슬렁하면서, 나설까말까 하면서 할 수 없이 PC를 끄려는 찰나, 틱 하면서 "기사가 왔습니다"라는 요란한 울림이 있다. 보니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전태관이 타계했다. 사.. 2018. 12. 28. The sun also rises 남한산 만데이로 해가 뜬다. 제2롯데월드를 기롱한다. 해가 똥침 맞고 아파 날뛴다. 미지발 빠진다 아우성이다.두어번 더 이 짓 반복하면 해가 바뀐다. 2018. 12. 28. 포르투갈 신부가 보고 들은 임진왜란 아래는 18년 전인 2000년 2월에 내가 쓴 것인데, 어찌하다 이 기사를 다시 보게 되었다. 16세기, 예수회 소속 신부로 일본에 파견되어 활동한 포르투갈 신부의 임진왜란 증언기가 번역되어 나왔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찌하여 내가 당시에 소개하게 되었는지는 내가 정확한 기억이 없다. 주한포르투갈문화원과 내가 교유가 있던 것도 아니로대, 아마 이쪽에서 한 부 우리 공장 문화부로 홍보용으로 배포했던 것이 마침 내 눈에 띄어 소개하지 않았나 한다. 이 번역물은 틀림없이 내 서재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터인데, 아주 얇은 포케형 비스무리했다는 기억이 있다. 이것이 지닌 의미야 아래 기사를 보면 될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간 직후 당시 명지대에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아직 보따리 장사하던 시절이었는지 기억에는 없지.. 2018. 12. 28. 이전 1 ··· 2885 2886 2887 2888 2889 2890 2891 ··· 32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