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892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2)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우리나라 미라의 경우 다른 나라 미라와 구별되는 특이한 점은 인공적인 방부처리에 의해 만들어진 미라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자연적인 환경에서 형성된 미라도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연적인 미라-. 라고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인위적 처리 없이 미라가 만들어지는 상황은 크게 보아 딱 두 가지다. 첫째는 아주 건조한 환경이다. 지구상에는 이런 극도의 건조한 환경하에서 박테리아가 제대로 번식할 조건도 충족하지 못하여 사람이 그대로 미라화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중국 신강성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이처럼 보존상태가 완벽한 미라가 종종 발견된다. 이런 미라 존재는 일찍이 이 지역을 조사한 서구 탐사반에 의해서도 알려진 바 있어 사람들에게 꽤.. 2019. 5. 7. Great Hall of Peace and Light of Gosansa Temple, Hongseong 홍성 고산사 洪城高山寺大光寶殿 홍성 고산사 대광보전 洪城高山寺大光寶殿 Located on the lope of Mt. Cheongryongsan at Muryang-ri, Gyeolseong-myeon, Hongseong County Chungcheongnam-do Gosansa is a small Buddhist temple. This building, Treasure No. 399 of Korea is the centerpiece of this temple. On the center front of the building there is a signboard called '大光寶殿 Dae-Kwang-bon-jeon 대광보전'. It means literally a treasure-like house or hall of great .. 2019. 5. 6. 나 시관試官임 어쩌다 서당과 연이 닿아 그제는 그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오늘은 잠깐 팔자에도 없는 강경講經 시관試官 노릇까지 해봤다. 어젠 한여름이더니 오늘은 어이한 셈인지 광화문에 찬바람이 분다. 서당書堂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대에 쳐진 느낌을 주고 멸실한 보수문화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다. 나는 일찌감치 서당 혹은 서당문화가 멸실한 줄 알았다. 한데 아니었다. 그에 종사하는 몇몇 어른신 증언을 보건대 서당은 간단없이 이어져 신학교 대신 서당을 택한 분이 있고, 지금도 그런 전통 아래 학동을 교육하는 훈장이 있다. 이는 나로선 놀라운 경험 혹은 발견인데 신처발부는 부모가 물려준 것이라 감히 훼손치 아니한다는 신념을 지키는 분이 의외로 가까이 있었다. 그들을 무턱대고 인습만을 고루히 지킨다고 비난할 .. 2019. 5. 6. 새끼 안은 호랑이가 보호하는 고양 성녕대군묘 고양 성녕대군誠寧大君 이종李褈(1405~1418)이 잠든 곳이다. 성녕誠寧은 그의 형 孝寧을 흔히 효령이라 읽기도 하거니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성령대군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 쌍분雙墳 합장合葬이 보통인 이 시대에 덜렁 봉분封墳이 하나이니 봉분 하나에 부부가 묻혔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독무덤이다. 조선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閔氏 사이에서 난 적통 왕자로는 넷째인 그는 내내 시름시름 앓다 14살, 만 13살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권력층 묘제墓制는 고려시대 양식을 계승해 묘는 평면 방형方形이다. 봉분 사방에다 석호石虎 혹은 석사자石獅子와 석양石羊 한쌍을 배치하고 앞에는 상석床石과 장명등長明燈을 두고 좌우로 문인석文人石을 세웠다. 후사後嗣 없이 세상을 떠난 까닭에 그의 .. 2019. 5. 6. 한탄강 옥녀폭포 엉겅퀴 가는 날이 장날이라 재인폭포는 출입을 차단했으니, 관람로 안전에 이상이 생겼다나 어쨌다나 해서 위에서만 내리 꼬나봤다. 애꿎은 화풀이 군남홍수조절댐에서 푼다. 바람이 거센 날이라 아들놈 모자는 재인폭포 아래로 날려먹었다. 백의리층인지 뭔지 하는 안내판 따라 한탄강 내려가니 무슨 소수력댐이 있어 풍광 그런대로 괜찮더라. 백의리층 찾아보니 나름 독특한 지질이라 햇니 이리 이름 붙인듯 옥녀폭포 이름 요상터라. 한탄강변으로 엉겅퀴 남발한다 2019. 5. 5. 순천 금둔사의 삼층석탑과 불비상 선암사랑 낙안읍성 사이에 있는 금둔사라면 항용 매화를 떠올리나 금전산 기슭에 자리한 이곳은 통일신라말 이른바 구산선문 중 한 곳을 개창한 철감선사가 한때 주석했을 정도로 유명세가 있던 곳이라. 그 희미한 편린은 현재의 사역 뒤편 잡풀 우거진 그 옛날 사찰터와 그와는 계곡을 사이에 둔 삼층석탑과 불비상 하나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그 석탑과 불비상은 저리 조성한 오솔길 가파름을 타고 오르면 이내 조우하거니와 그걸 올라서면 삼층석탑이 고개를 내밀고 그 오른편으로 희미하게 불비상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두 석물이 바위 밑에 똬리를 틀었다. 저 불상 뒷면은 야시꾸레해서 그라인딩을 한 듯하다. 혹 조성내력을 정리한 금석문을 새기려 한 것인지 아니면 어디 벽면 덧댐 벽돌처럼 쓰려했는지 현재 상태로는 도통 짐작.. 2019. 5. 5. 이전 1 ··· 3007 3008 3009 3010 3011 3012 3013 ··· 348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