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91 신라왕은 어떻게 스파이크 금동신발도 신을 수 있는가? 귀신이니깐! 돌이켜 보면 역사학이며 고고학이며 하는 언저리 서성이는 사람들이 하는 놀이는 귀신놀음이다. 비극은 그것이 귀신놀음이지만 귀신놀이인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 저네가 주로 고고학을 기반으로 구축했다는 역사상像은 열 중 아홉개가 실상 무덤 기반이라, 왜 이리 무덤에 환장하는가?첫째 그나마 남아 있는 고대인 흔적으로 무덤 만한 것이 없고, 둘째 찾아 발굴하기 쉽기 때문이다. 주변을 봐라! 전 세계를 봐라! 모조리 파제낀다는 유적이라는 유적은 열 중 아홉 개가 시체 묻은 데다. 꼭 동아시아 문화권이 아니라 해도 동서고금 막론하고 대체로 무덤은 삶의 연장으로 본다. 그런 까닭에 무엇보다 무덤 구조를 보면 살아 있을 때의 그 집 미니어처다. 하지만 우리가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점이 있다. 삶과 죽음은 그 길.. 2025. 11. 4. 대이집트박물관 개장하자 네덜란드는 파라오 공무원 조각상 반환 기자Giza에 있는 대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 개관식에 참석한 직후, 네덜란드 총리가 일요일, 네덜란드가 3,500년 된 고대 이집트 흉상을 이집트에 반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 성명에 따르면, 딕 스쿠프Dick Schoof 총리는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에게 파라오 투트모세Thutmose 3세(기원전 1479~1425년) 치세 고위 관리를 묘사한 고대 조각상을 반환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작품은 2022년 한 미술 박람회에서 판매되는 모습이 발견되고, 이후 네덜란드 당국이 압수했다.당국은 익명의 제보를 통해 이집트에서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성명은 미술 박람회 측이 "두상이 약탈을 통해 불법 반출된 것으로 확.. 2025. 11. 4. 불교단체를 만든 이완용, 몰려드는 회원 1. 이당 매부의 6촌 장인이 그 유명한 일당 이완용(1858-1926)이었다.이당이 독립만세를 부르고 을 배포하다 잡혀 감옥에 가게 되자, 그 누님은 시6촌 계수, 그러니까 이완용 딸과 함께 틈나는 대로 옥인동 이완용 집을 찾아가 구명운동을 했단다. 그러나 저 역적 일당 대감은 때로 냉담하고 때로 묵묵부답이었다고. 아니, 자기한테 글씨도 배운 청년이 빨간 줄 긋게 생겼다는데 참 너무하기도 하셔라.2. 일당은 불교에 제법 심취한 인간이었다. 그는 '불교옹호회'란 단체를 만들어 회장 자리에 앉았는데, 회원이 되려면 5원을 내야 했다.법정가치로 금 한돈 값어치니 적잖은 금액인데,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는 이의 가족들이 이완용의 음덕이라도 얻어 자식을 일찍 출옥케하고자 앞다투어 회비를 내고 가입했단다. 그.. 2025. 11. 4. 양반의 시각으로 보는 조선사 언젠가도 한 번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사는 양반의 시각으로 그 사회를 보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조선후기 향교에는 놀고 먹는 이들이 많이 들어가 군역을 회피했다던가, 조선시대 무과 급제를 우습게 본다던가 하는 시각이 그런 것이다. 이런 것은 전적으로 소과 급제를 대대로 하며 유학은 나면서 부터 이마에 붙이고 태어난 이들, 대과급제자를 배출하여 복록을 누리던 집안 시각인데 이런 사람들이 조선에 얼마나 있었을 것 같은가. 실상은 호적이 만들어지는 향촌 단계에 들어가면향교에서 놀고 먹었다는 하류 양반 내지는 소위 향촌 중인들무과급제하여 방목에 올라간 이들관직 하나 없이 대대로 유학으로 이름을 올리던 이들이런 사람들도 그 동네에서는 양반 흉내내며 잘만 살았다는 뜻이다. 호적을 보면 급제 출신.. 2025. 11. 4. 13세기 말레이 난파선 풀라우 멜라카서 발견 예비 조사 결과 사가 나무로 만들어 말레시이아 풀라우 멜라카Pulau Melaka에서 고대 난파선 한 척이 발견됐다. 압 라우프 유소Ab Rauf Yusoh 멜라카 주지사는 이번 발견이 최근 몇 년간 멜라카Melaka 역사 도시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길이가 50~70m로 추정되는 이 목조 선박이 이 지역 역사적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 고고학적 발굴 사업은 유물의 진위 확인 및 보존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진행되고 있습니다."그는 10월 30일, "보존 및 연구 후 멜라카 박물관 중 한 곳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레시아에서는 이번 발견이 말라카의 풍부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 관광 명소 개발의 발판을 마.. 2025. 11. 4. 딱 진사까지만 하라는 양반 집안 조선시대 양반들 이야기 중에 우리 집안은 딱 진사까지만 그러니까 소과만 하고 대과는 하지 마라 라고 유언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본다. 그리고 예외없이 이런 이야기 뒤에는 명예욕을 초월하고 은둔하며 학문 수양에 힘쓰는 사대부라는 코스프레를 본다. 그게 아니고, 진사만 해도 먹고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어 그렇다. 우리나라 향촌사회 호적을 보면진사 아니라 무과만 해도 위아래 몇 대가 먹고 산다. 문과 방목 아니라 저건 과거도 아니라며 천대받은 무과방목에만 들어가도 그렇다. 그러니 소과라 해도 진사 입격하면 당연히 양반이다. 대과 급제자라도 상대가 대대로 진사라면 쉽게 못본다.몇 대 진사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향촌 사회의 힘이 호적에 보면 그렇게 무섭다. 이런 집은 대개 18세기까지는 노비를 백 명 이상 거느리.. 2025. 11. 4. 이전 1 ··· 4 5 6 7 8 9 10 ··· 36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