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3천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인 대다수는 흑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3.
반응형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대 유럽인은 철기 시대까지 검은 피부, 검은 머리카락, 검은 눈이었다고 한다. 체다맨Cheddar Man(사진 속 복원도)은 약 10,000년 전 영국에 산 사람으로 이 복원도는 그의 검은 피부를 잘 보여준다. (Image credit: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선사 시대 유럽인들은 약 3,000년 전 철기 시대까지만 해도 검은 피부에 검은 머리카락, 검은 눈이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피부와 머리카락, 그리고 눈을 더 밝게 보이게 하는 유전자가 약 1만 4천 년 전, 구석기 시대 후기, 즉 "고석기 시대Old Stone Age"가 되어서야만 초기 유럽인들 사이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페라라 대학교 유전학자이자 연구 수석 저자인 실비아 기로토Silvia Ghirotto는 이러한 밝은 특징은 비교적 최근까지만 산발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밝은 피부는 유럽인들에게 진화적 이점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유럽의 약한 햇빛에서 건강한 뼈, 치아, 근육에 필요한 비타민 D를 더 많이 합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란색이나 녹색처럼 밝은 눈 색깔은 큰 진화적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그 출현은 우연이나 성 선택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기로토는 말했다.

기로토와 동료들은 2월 12일 사전 인쇄 서버인 bioRxiv에 발표한 연구에서, 서유럽과 아시아 34개국 고고학 유적에서 채취한 고대 DNA 샘플 348개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가장 오래된 것은 4만 5천 년 전의 것으로, 2008년 서부 시베리아 이르티시 강 Irtysh River 유역에서 발견된 우스티-이심(Ust'-Ishim) 개체에서 채취한 것이다.

또 다른 고품질 DNA 샘플은 스웨덴에서 발견된 약 9천 년 된 SF12 개체에서 채취했다.

하지만 오래된 샘플 중 상당수는 심하게 손상되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확률적 표현형 추론probabilistic phenotype inference"과 불완전한 DNA 샘플에서 눈, 머리카락, 피부색을 예측할 수 있는 HIrisPlex-S 시스템을 사용하여 해당 개인의 색소 침착을 추정했다. 

고인류학자들은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5만 년에서 6만 년 전 사이에 유럽에 영구적으로 정착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이들이 아프리카에 산 현생 인류 조상과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로토는 그 결과, 초기 유럽인들은 처음에는 검은 피부, 검은 머리카락, 검은 눈 색깔에 대한 유전적 특징만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수백 개 상호 연결된 유전자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1만 4천 년 전 유럽에서 밝은 피부색이 나타난 후에도, 비교적 최근인 약 3천 년 전까지는 개인에게 산발적으로만 나타났고, 그 후 널리 퍼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순동시대Copper Age(동기 시대Chalcolithic period라고도 하며, 유럽에서 약 5천 년 전에 시작됨)까지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 빈도가 여전히 높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그보다 더 늦을 때까지 검은 피부가 자주 나타났다고 기로토는 말했다.

피부색은 어두운 피부, 중간 피부, 밝은 피부의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이미지 출처: Perretti et al, 2025, BioRxiv)


연구진은 약 14,000년에서 4,000년 전 사이 북유럽과 서유럽 사람들에게 밝은 색 눈이 나타났지만, 당시에는 여전히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피부가 지배적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2024년 유전자 분석 결과, 약 17,000년 전 유럽에 산 1세 남아는 검은 피부, 검은 머리카락, 푸른 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에서는 밝은 색 피부의 유전적 기초가 밝은 색 눈과 거의 같은 시기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에는 비교적 드물었다고 기로토는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 시기에 밝은 색 눈의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급증"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파란색이나 녹색 눈이 그 당시보다 더 흔했음을 시사한다.

바르셀로나 진화생물학연구소 고유전학자인 카를레스 랄루에자 폭스Carles Lalueza Fox는 초기 유럽 색소 침착 전문가이지만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일부 유럽인이 유전학적으로 비교적 최근인 철기 시대까지 어두운 색소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구는 밝은 피부, 머리카락, 눈과 같은 특징의 출현을 보여주지만, 이러한 특징이 진화적 이점이 된 이유는 아직 잘 밝혀지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라이브사이언스 March 13, 2025 기사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