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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제물을 준비하는 여인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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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용기를 저짝에선 벨 크레이터 Bell Krater 라 한다는데

전체로 보아 종은 닮은 듯 하고

저 크레이터라는 말은 국내선 쓸 일이 별로 없으니 마뜩한 번역어가 없다.

그렇다고 한국고고미술에서 쓰는 호壺니 옹甕이니 병甁이니 하는 거지 같은 용어를 빌릴 수도 없으니 일단은 크레이터라 할 수밖에.

저 크레이터엔

with Three Women and Three Youths

곧, 세 여자와 세 젊은이 라는 수식이 있으니 그런 도안을 했다는 뜻이 되겠다.

보나마나 그리스 제품인데 작가를

Apulianizing Painter

라 하는데 어떤 사람을 아풀리아나이징이라 한단 말인가?

제작시점은 구체로는 330-320 BC을 본다는데 이 무렵이면 그리스는 헬레니즘 시대다.

테라코타terracotta이고 wheel made라 하니 물레질을 해서 만들었겠으며

보다 시피 red figure라 도안은 붉은색 계통 물감을 썼다.

세 여인이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제물과 거울, 탬버린을 들고 있다.

이 장면은 망또를 몸에 완전히 감싼 세 청춘을 보여주는 반대편 장면보다 훨씬 신중하게 표현한다.

이 용기 뒤에는 두세 청소년 집단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장면들은 대개 전면에 있는 것보다 못하다.

다양한 물건을 들고 있는 작은 그룹의 사람들에 대한 묘사는 이 화가에게 귀속된 용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화가는 여성 피부를 나타내기 위해 흰색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아풀리아적Apulian 요소와 캄파니아적Campanian 특징을 결합한다.

무슨 말임?

크기는 39.69 x 37.47cm인데

주둥이lip는 37.46cm라 제법 규모가 있다.

미국 Walters art Museum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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