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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동무 이런 거창한 것도 있고
장시간 운행에 따른 교대운전 이런 문제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땐 조수 개념으로서의 동반이 필요하다.
이 조수는 옆 자리서 내가 필요한 자료를 바로바로 검색해 주어야 한다.
예컨대 어디를 정하고 가는데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보완해주는가 하면
그 어중간에 보이는 마을이 어떤 곳이고 그에는 무엇이 있으며
하는 등등을 바로바로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 검색을 운전자가 할 수는 없다.
차량 여행이 주는 묘미는
첫째 내 가고픈 데 맘대로 가며
둘째 그 중간에 돌발하는 지점을 즉흥으로 간다는 데 있다.
전반으로 보아 패키지 여행이 여러 모로 편하기는 하지만 그 꽉 짜인 틀은 내가 증오한지 오래이며
더구나 가서 내가 맘에 들면 며칠이고 몇 시간이고 눌러앉는 그런 여유가 있으니
가능하다면 아무리 짧은 여행이라도 국제면허가 보편화하고
구글맵 혹은 바이두맵이 보편화한 이 시대에는 차량 렌트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이번 여행 그래서 나는 지난 한 달 원없이 다녔다.
덤앤더머라고 나보다 설혹 모자라도 내가 가리키는 저 지명을 바로 옆자리서 찾아주는 사람 있음 이보다 더 좋은 여행없다.
내가 더머라도 좋고 그 동반이 덤이라도 상관없다.
함께라는 그것만으로 힘이 되는 사람
우리는 그를 동반 혹은 도반이라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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