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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중 아크로코린트, 곧 코린토스 아크로폴리스는 험준하기로는 아마 첫손에 꼽으리라.
다만 그런 만큼 경관은 가장 빼어나다.
그 턱밑까지 차가 운행하므로 거기까지만 오가며 경관만 구경하고 바로 그 아래 기슭 코린트유적을 돌아본다는 계획이었다.
실은 오르내리기가 여간 까달스런 데가 아니다.
한데 그 풍광을 마주한 애들이 저기 오르고 싶다 떼를 쓰는 게 아닌가?
내가 곤혹스러웠다.
힘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자는데 인솔자가 빠질 수 있는가?
더구나 현장은 천애절벽 안전장치 하나 없다.
올랐다.
가장 높은 지점은 포기하고 코린트만을 조망하는 지점까지 올랐는데 애들이 좋아라 난리버거지다.
그 꼴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
특이한 점은 두 달 전 방문 때는 관람료를 징수했지만 오늘은 무료라는 사실.
크리스마스라 그랬나?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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