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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비상계엄 사태 선포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국회의 계엄 무효 선언
그리고 그에 따른 대통령 탄핵 발의와 탄핵 성공
이런 일련하는 흐름을 우리는 자화자찬한다.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그러면서 이런 우리를 대견해 한다.
심지어 미국이라면 이러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는 곧 외부의 시선을 염두에 둔 말인데 과연 외부에서는 이런 일련하는 흐름을 우리가 생각하듯 자랑스런 눈으로 바라볼까?
천만에!
나는 그리 보지 않는다.
웃기는 짬뽕이라 바라볼 것이라고 본다.
내부가 아닌, 여의도 시위현상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시칠리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이 얼마나 한심하고
이 얼마나 웃기는 짬뽕이겠는가?
난 그리 본다.
괜히 민주주의 승리네 우쭐해 할 필요없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그 누구도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지극한 후진국이라 생각할 뿐이다.
나 역시 안 그랬으면 싶지만
지구상 어느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상상해 보자.
우리가 그네들을 위대한 민주주의 승리 운운하며 바라보겠는가?
웃기는 짬뽕이라 바라본다.
스스로 경멸하자가 아니라, 냉철히 이번 사태를 성찰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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