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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중에 제일로 공허하고
비판 중에 제일로 하기 쉽고
그러면서도 언제나 흥행을 보장하는 비판으로
정부 때리기, 대통령 비판 만한 게 없다.
대체로 이런 비판은 피드백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왜? 안심을 주기도 하므로)
가끔은 탄압이라는 이름의 반대급부를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게 아주 효과 만점인 이유는
그런 탄압이 거의 늘상 그를 義士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판은 언제나 젤로 쎈 놈을 골라서
단 한 방에 찔러야 한다.
(2014년 5월 3일)
***
저 때 무슨 맥락에서 저 말을 내가 씨부렁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그럴 듯해서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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