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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1억1천만년 전 가장 오래된 개미 화석 브라질서 출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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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화한 지옥개미hell ant (Image credit: Anderson Lepeco)

 
최근 이 소식이 고생물학계는 나름 화제가 되는 듯하거니와, 브라질에서 호박이 보존한 1억 1,300만 년 된 "지옥개미hell ant" 화석을 발견했다 한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개미 화석 중 가장 오래됐다고.

지금은 멸종한 지옥개미는 선사 시대 종으로, 수직으로 꺾이는 무시무시한 덫 같은 턱으로 유명하다.

이는 현대 개미의 옆으로 닫히는 주둥이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 고대 표본은 개미의 초기 진화와 사냥 방식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특화한 포식 행동이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일찍 출현했음을 시사한다고.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 살핀다. 

4월 24일 Current Biology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화석 곤충은 현재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약 1억 1,300만 년 전 백악기Cretaceous period(1억 4,50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에 살았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동물학 박물관 연구원이자 공동 저자인 앤더슨 레페코Anderson Lepeco는 성명을 통해 "우리 팀은 개미에 대한 가장 오래된 확실한 지질학적 기록을 보여주는 새로운 화석 개미 종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 발견이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 개미가 기이한 포식적 적응으로 알려진 멸종된 '지옥 개미'의 일종이라는 점이다."

연구자들이 불카니드리스 크라텐시스(Vulcanidris cratensis)라고 명명한 새롭게 발견된 이 고대 개미 종은 낫처럼scythe-like 위로 향한 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먹이를 잡아 꿰뚫는 데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레페코는 "고대 계통에 속함에도 이 종은 이미 고도로 특화한 해부학적 특징을 보였으며, 이는 독특한 사냥 행동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1만 2천 종 이상의 개미가 있으며, 열대우림에서 사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벌목(Hymenoptera, 벌과 말벌 포함)에 속하는 개미과(Formicidae)에 속한다.
 

고대 개미 종이 이랬을 것임을 보여주는 그림. (Image credit: Diego Matiello)

 
개미는 약 1억 4천만 년 전에 말벌과 유사한 조상으로부터 진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지옥개미"라고도 불리는 하이도미르메키나에(Haidomyrmecinae)는 이 시기에 살았던 고대 개미의 멸종된 아과subfamily였다.

미얀마, 프랑스, 캐나다의 호박 화석에서 이전에 발견된 몇몇 지옥개미 종이 발견되었는데, 약 1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개미 화석이었다.

이 지옥개미들은 현대 개미에서 볼 수 없는 기이한 머리와 턱 구조를 했다.

현대 개미처럼 안쪽이나 아래쪽으로 휘어진 턱 대신 위쪽으로 휘어진 턱을 가지고 있었고, 수직으로 뚝 하고 닫을 수 있었다.

또한 많은 종이 입 위에 뿔 같은 돌기가 있었는데, 이 돌기가 턱에 달라붙어 먹이를 가두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전에 발견된 9천9백만 년 된 화석에는 먹이를 죽이는 지옥개미가 호박 속에서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새로 발견된 지옥개미 종은 브라질 크라투 콘세르바트-라거슈테테 지층 석회암Crato Konservat-Lagerstätte geological formation에 보존되어 있었는데, 이 지층은 한때 고대 초대륙 곤드와나Gondwana 북쪽에 위치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 화석을 상파울루 대학교 동물학 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재발견했다. 

레페코는 "이 특별한 표본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새로운 종이라는 점뿐 아니라 크라투 지층에서 개미가 살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즉시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 발견은 개인 소장품이든 박물관 소장품이든 기존 소장품에 대한 철저한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브라질 고생물학과 아직 발굴되지 않은 곤충 화석에 주목하게 되었다."

레페코는 1억 1,300만 년 된 이 개미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개미 표본이며, 암석 속에 보존된 최초의 지옥개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내부를 X선으로 관찰하는 기술인 마이크로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징을 이용하여 해당 개미 종이 지옥개미(Hell ant)임을 확인했으며, 특징적인 위쪽을 향한 턱을 확인했다. 

이 개미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개미이며, 다른 지옥개미와 마찬가지로 낫 모양 상징적인 턱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특징이 개미가 처음 나타난 후 초기에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또한 이 새롭게 발견된 개미 종이 미얀마 호박 속에 보존된 다른 지옥개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개미가 과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일찍 전 세계에 널리 분포했음을 의미한다.

레페코는 "1억 1,300만 년 전의 이처럼 해부학적으로 특화한 개미를 발견한 것은 이 곤충들이 얼마나 빨리 복잡한 적응을 발달시켰는지에 대한 우리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이 복잡한 형태는 이 초기 개미들조차도 이미 현생 개미들과는 상당히 다른 정교한 포식 전략을 진화시켰음을 시사한다."
 
국내 언론에서는 아래 취급이 있었다. 
 
[사이테크+] "브라질서 1억1천300만년 전 살았던 지옥개미 화석 발견"

[사이테크+] "브라질서 1억1천300만년 전 살았던 지옥개미 화석 발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브라질에서 1억1천300만년 전에 살았던 일명 '지옥개미'(hell ants : Haidomyrmeci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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