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술로 드러난 도구 제작 능력 놀라울 정도
호주 울런공Wollongong 대학교 연구진이 고고인류학 과학(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ciences)에 게재한 논문에서 네안데르탈인이 도구를 제작하기 위해 석기 중심부를 두드리는 각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중기 구석기 시대 석기 제작에 관여한 인지 및 운동 능력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일련의 통제 실험 controlled experiments을 통해 망치로 두드리는 각도(타격 각도angle of blow, AOB) 변화가 르발루아 기법 Levallois technique으로 제작한 석편 stone flakes 형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했다.
20만 년에서 40만 년 전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서 네안데르탈인이 사용한 이 방법은 미리 정해진 크기와 모양의 박편을 제거할 수 있도록 몸돌stone core을 준비하는 일을 포함한다.
이 르발루아 방법Levallois method은 한때 고도의 계획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졌지만 선견지명, 장기 기억, 심지어 언어 능력과 같은 복잡한 행동과 연관되곤 했다.
지금까지 지배적인 이론은 박편의 형태는 코어의 강성stiffness과 기하학적 구조geometry에 따라 상당 부분 결정되며, 타격 때 얼마만큼 힘을 가해지는나는 거의 영향을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정은 최근 연구에서 직접적으로 반박되었다.
이를 실험으로 검증하고자 연구진은 소다석회 유리 코어 soda-lime glass cores로 20개 실험용 박편을 제작해 봤다.
그 코어들은 천연 플린트natural flint와 유사한 경도와 파단 특성을 가진 것으로 골랐다.
이 코어들은 자동 밀링 머신을 이용해 고고학 표본과 일치하도록 매우 정밀하게 만들었다.
그런 다음 공압 시스템과 맞춤형 3D 인쇄 장착 시스템을 통해 0°, 10°, 20°의 세 가지 타격 각도로 제어된 망치 타격을 해 봤다.
그 결과 3D 스캔과 단면 분석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났다.
낮은 타격 각도(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생성된 박편은 훨씬 더 크고 두껍고 무거웠지만, 더 비스듬한 타격 각도로 생성된 박편은 더 얇고 뾰족했다.
특히, 파쇄 궤적 또한 타격 각도에 따라 달라졌다.
낮은 타격 각도에서는 균열이 더 깊이 확산되어 코어의 측면 및 원위 볼록면을 더 많이 관통하여 더 큰 박편을 형성했다.
이러한 결과는 형성되는 박편의 강성이 궤적을 자연스럽게 자체 수정하여 힘이 가해지는 방식의 영향을 제한한다는 기존 파쇄 모델을 반박한다.
오히려 이 연구는 타격 각도가 네안데르탈인 도살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정한 기술 기반 변수임을 시사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낮은 각도에서 큰 박편을 분리하려면 더 큰 힘이 필요하고 실패 위험도 더 높다.
즉, 르발루아 조각가들은 르발루아 최종 제품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박편을 치는 동작의 일환으로 타격 각도를 조정하고 조율해야 했을 것이다.
박편 생산에 대한 이러한 더욱 상세한 이해는 네안데르탈인의 운동 조정 및 의사 결정 능력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준다.
핵심 형태에 기반한 미리 정해진 패턴에 국한되지 않고, 순간적으로 타격 각도를 수정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더욱 역동적이고 인지적으로 까다로운 도구 제작 과정이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선사 시대 기술에 대한 오랜 가정을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의 장인 정신을 재확인한다.
그들이 르발루아 기법을 숙달하는 데에는 기하학 그 이상의 것이 있었을 것이다.
More information: Lin, S.C., McNaughton, M., Innes, A. et al. (2025). Controlling Levallois: the effect of hammer angle of blow on Levallois flake morphology and fracture trajectory. Archaeol Anthropol Sci 17, 107. doi:10.1007/s12520-025-0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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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벨벨 꼬아놓는 바람에 이해가 쉽지 않으나 이 논문 요지는 간단하다.
네안데르탈인이 다 의도 계획을 갖고 그에 따라 힘과 각도를 조절하면서 석기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저기 돌이 있어 아무거나 주워 두들겨 깨보다가 불량품은 버리고 용케 얻은 좋은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최첨단 석기 제품을 얻기 위해 힘과 각도를 조절해가며 몸돌을 깼다는 것이다.
매우 단순하나 이런 공정을 알고 있었다는 자체가 그네들 인지능력을 말해주며 이런 능력은 더구나 학습 전달을 통해 공유되었을 것이니 이 어찌 사건이 아니겠느냐 묻고 있다.
그나저나 이 친구들도 쉬운 말 참 어렵게 한다 애쓴다.
더 간단히 네안데르탈인도 행동에 다 계획이 있었다!
이 뜻이다.
그걸 증면한다고 저 난리를 피워댔으니 이게 다 네안데르탈인은 단순무식 광포했다는 주입이 빚은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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