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망성리 가마터 13기 확인, 皇龍 글자 새김 기와 확인
경주 망성리 384번지에서 드러난 고려시대 가마터에서 ‘皇龍’이라는 글자를 새긴 기와가 출토함으로써
이 가마에서 생산한 기와가 황룡사 수리에 쓰였음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가 나왔다 하거니와 이
를 위해 무엇보다 그 가마가 출현한 지점 위치를 찍어 봐야 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망성리 384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망성리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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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황룡사에서 주문한 건축자재를 이곳에서 생산했다는 것이어니와,
예서 대두하는 문제는 저에서 생산한 기와를 어떤 방식을 통해 현장에 실어날랐느냐 하는 운송건이다.
당시 형산강 사정이 어떠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수로를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거니와,
그것 아니라면 수레로 실어나르거나, 혹은 지게로 져다 날라야 한다는 말인데
수레의 경우 도로망 정비를 전제로 해야 한다.
도로망이 있었는가?
이 도로망에서 유의할 점은 강을 적어도 한 번 이상 건너야 한다는 점인데 이를 어찌 해명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한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진흥원이 실시한 국비지원 발굴조사에서 드러났다 하거니와 문제의 문자 기와는 길이 17㎝, 너비 15㎝ 정도 작은 암키와 조각이라 하거니와,
이르기를 세로선 사이에 예서풍 ‘황룡’이라는 글자를 좌서양각左書陽刻했다 하거니와
양각이라면 돋을새김을 했다는 뜻이다.
이 글자 새김 황룡 기와는 황룡사 남문터 동쪽 건물터와 강당터 북동편 지구 출토품, 그리고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품과 동일하다 하니, 황룡사 현지로 조달된 기와를 공급하던 기와임은 명백하다 하겠다.
문제의 가마터는 황룡사 터를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7km정도 떨어진 지점이라 하거니와
이 일대에는 현재까지 가마터가 13곳이 발견됐다 하거니와 그릇 공장이 운영됐음을 엿보게 된다.
가마터가 그리 보존상태가 좋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가마 안에서는 다량의 기와 조각 더미와 기와를 겹겹이 쌓은 흔적이 남아 있어 기와를 굽던 가마임을 확인케 한다.
기와는 전형하는 고려기와 특징을 보이고 있어, 황룡사를 개보수할 때 필요한 기와를 공급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사단은 황룡 글자 새김 기와는 글자 주변에 테두리가 없이 무늬와 문자만 있는 형태로
이는 주로 10세기 후기 내지 13세기 전기에 이르는 고려 기와 특징으로 본다.
이에 조사단은 고려 예종 원년(1106년) 황룡사 중건 기록과 맞물려 그에 소비된 기와로 본다.
다만 기와는 저런 대규모 공사가 아니라 해도 줄기차게 개보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꼭 그와 직접 연동한다 볼 수는 없다.
이 망성리 일대 가마는 비단 고려시대만이 아니라 신라시대에도 대규모 기와 공장으로 주목되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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