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피의 사원, 6,000년 전 희생 의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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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동부에서 6,000년 된 사원 단지가 발굴됐다.

이 사원 단지는 흉측한 "혈로血路 blood channel"와 칼자국이 있는 제단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후기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청동기 시대에 이 지역에서 인간과 동물의 희생 의식이 행해졌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다.

엘라지 인근 타딤 언덕Tadım Mound에서 발견된 이 사원은 유프라테스 상류 분지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구조물로,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톨리아의 전략적 교차로에 위치한 이 지역을 산 고대 공동체의 종교 의식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Credit: İsmail Şen / Anadolu Agency (AA)

문화관광부와 엘라지 박물관국Elazığ Museum Directorate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발굴은 이 지역의 초기 종교 건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복합 단지를 드러냈다.

이 사원 단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은 인간과 동물 유해가 담긴 블러드 채널blood channel로, 이 피의 통로는 반복적인 칼자국으로 인한 상처가 있는 제단석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 섬뜩한 배수 시스템은 희생된 희생자들 피와 내장을 깊은 구덩이로 흘려보냈는데, 이는 고도로 조직적인 의례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곳은 우리 도시와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사원 지역이다"고 문화관광부 지역 지부장 아흐메트 데미르다그 Ahmet Demirdağ는 아나돌루 통신Anadolu Agency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높이 35미터, 폭 210미터, 높이 160미터 타딤 마운드는 초기 종교 건축의 놀라운 증거다.

사원 단지 내에서 봉헌물을 올려놓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네 개 단, 신성한 화덕, 그리고 고대 공동체의 영적 신앙을 보여주는 다양한 의례 유물을 발견했다.

 

터키 엘라지 타딤 마운드 6,000년 된 사원 단지 발굴 현장. 혈통과 제단이 보인다. 출처: İsmail Şen / Anadolu Agency (AA) 글쎄 저기 어디 블러드 채널이 있다는 건가?

발굴된 의례 유물에는 나흐체반 양식 도기Nakhchivan-style pottery, 농업 거래에 사용된 인장seal stamps, 화살촉, 직물 생산에 사용된 방추차spindle whorls, 그리고 돌, 점토, 뼈로 제작한 우상 조각이 포함된다.

이 조각들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상징적 종교 표현 양식 중 일부를 보여주며, 여러 유명한 종교 유적보다 앞선 역사를  지닌다.

고고학 감독관 에르귄 데미르Ergün Demir는 이 사원이 돌무더기 기초와 진흙벽돌 벽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자연재해와 인간의 침략 모두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이었다고 언급했다.

건축학적 배치는 초기 도시 계획을 시사하며,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 공동 생활 방식을 시사한다.

혈통 발견은 청동기 시대 터키에서 인신공희 관습human sacrifice practices에 대한 증거가 점차 늘어나는 것과 일치한다.

바슈르 회위크Başur Höyük에서 십 대 소녀들을 대량 희생한 사례를 포함하여 이 지역 전역에서 최근 발견된 고고학적 발견은 제의적 살인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었음을 시사한다.

제단석에 남은 칼자국은 제사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내며, 정교한 배수 시스템은 이러한 의식의 여파를 관리하기 위한 세심한 계획을 보여준다.

 

Cover Image Credit: İsmail Şen / Anadolu Agency (AA)

이러한 의식에는 신에게 바칠 제물로 인간과 동물 모두를 희생양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

유프라테스 강 근처에 위치한 이 사원은 메소포타미아의 영향과 아나톨리아 전통이 융합된 중요한 문화적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전략적 위치는 순례자를 유치하고 초기 국가 형성에서 사원의 역할을 강화하여 지역 종교 중심지로서 사원의 중요성을 강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견은 여러 유명 종교 유적보다 상당히 앞선 시기를 보여주며, 터키에서 조직적인 사원 숭배 기원을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이전으로 추정케 한다.

 

2025년 7월 14일, 터키 동부 엘라지의 타딤 성과 고분에서 신에게 바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AA 사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는 1만 2천 년 전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지만, 타딤 마운드 유적은 수렵 채집 사회에서 농경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종교 의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증거에 따르면 6천 년 전부터 이 지역에는 정교한 종교 위계가 형성되어 인신공희를 포함한 복잡한 의식을 조직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관습은 종교 지도자들이 생사에 상당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새로운 사회 계층화와 정치적 권위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발굴은 역사의 층위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현재 발견된 유물들 아래에 더 오래된 유물들이 숨어 있다고 믿는다.

데미르다그는 "추가 발굴을 통해 이 지역의 역사를 더욱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훨씬 더 오래된 유물들이 발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딤 마운드 사원 단지는 신에게 피를 바치는 의식이 특수 시설에서 엄밀하게 거행된 초기 종교 관행의 어두운 궤변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 발견은 고대 문명이 어떻게 제의적 희생을 사회 통제와 영적 표현의 도구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또 다른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