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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한반도 거지 같은 움집 살 때, 이태리 반도에서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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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몽골 같은 스텝 지구에서 흔한 게르 같은 느낌도 주지만, 이탈리아 선사고고학에서는 빠지지 않는 Oval hut urn, 곧 계란 혹은 타원 모양 움막 혹은 오두막 모양 항아리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이 항아리가 중요한 까닭은 물론 모형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이것이 당시 유행한 움막집 형태인 까닭이다.

그럼 시기는?

빌라노바 철기시대 Villanovan Iron Age, 기원전 9세기 무렵으로 본다. 저 문화 결국 에트루리아 문명이다. 

이때 한반도는 청동기시대 돌입했다지만 정작 청동기는 구경도 하기 힘들 때다.

거지 같은 초가 움막 짓고 살 때라 한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저와 같은 집을 짓고 살았음을 유추한다. 

보다시피 분리형이라, 대문이 하나 나 있고, 그 대문을 뚜껑 혹은 마개처럼 썼다. 

이태리 박물관에 가면 흔히 만난다.

이걸 보면서 우리 선사고고학이 반성할 점이 있다.

우린 무슨 거지 소굴처럼 선사시대 움집을 복원해 놨다. 

저 항아리는 말할 것도 없이 유해를 화장하고서 그 재를 담는 용기다.

초기 이탈리아 건물 표현으로서 중요하다.

 

 

저 유물 명세서는 다음과 같다. 


Oval hut urn
Italic, Villanovan Iron Age 9th century B.C.
Medium/Technique
Terracotta
Dimensions
Urn: 20.5 x 26 cm (8 1/16 x 10 1/4 in.). Door: height: 9 cm; width: 11.3 cm
Credit Line
Benjamin and Lucy Rowland Fund
Accession Number
1974.171a-b
NOT ON VIEW
Collections
Ancient Greece and Rome
Classifications
Vess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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