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가톨릭 성지순례단으로 가는 코로나바이러스, 세상이 우리를 쇄국하는 시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2. 23.
반응형

이스라엘 성지순례 신자들 코로나 확진…가톨릭신문사 폐쇄(종합2보)

송고시간 2020-02-22 22:46 

양정우 기자

다수 신자·가이드 확진…신문사 "매우 송구스럽다" 유감 표명

확진자 소속 천주교 안동교구도 폐쇄…광주대교구, 창설 83년만에 첫 미사중단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댕겨온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여파이기도 할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고 한다. 


폐쇄한 가톨릭신문사



이스라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국인 입국 금지

송고시간2020-02-23 06:16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노재현 기자노재현 기자

"이스라엘 공항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 2시간 만에 귀국길"


유감스럽게도 이런 조치가 늘어날 것이다. 이리 되면 당분간 우리는 갈 곳이 없게 된다. 


이 사례는 신천지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을 그 신흥교단의 필연성으로 간주하고자 하는 일련의 흐름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 물론 저들 가톨릭신자 중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한 신천지 교도를 접촉해 저런 일이 발생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신천지 교단 자체를 악마시(?)하는 그런 일 혹은 사고방식은 자칫 그럴 소지를 안은 다른 종교집단 혹은 교단 혹은 다른 단체도 언제건 그럴 처지에 몰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싶다.  




덧붙여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그 확산이 확인된 특정국가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삼는 이번 보건사태가 중국에서 본격화할 적에 중국인 입국을 원천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는 못 본 척 했다. 물론 현실의 정치역학이 복잡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고민쯤은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이를 둘러싼 이스라엘 조치를 보면, 저네들이 바보라서 저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한국을 여행경보(travel advisory) 국가로 격상했으며, 같은 나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공지(travel health notice)를 경계alert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다고 한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더 많은 주의 기울이라는 취지"이지 "여행 금지 아니다"고 진화하고 나섰지만, 글쎄, 그럴까? 모르긴 해도 지금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절차는 공항이나 항만에서 너무나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입국심사. 자료사진



한국인에 대한 입국 혹은 여행을 금지 혹은 단속하는 데가 우후죽순으로 늘 것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시장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관광객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한다. 


당분간 한국인이 외국으로 가는 길이 봉쇄되는 길로 가는 느낌이다. 구한말에는 우리가 원해서 쇄국이나 했지, 21세기에는 우리를 쇄국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세계로 가고 싶은데, 세상이 그런 우리를 거부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혹 구한말에 쇄국하는 바람에 우리가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유령이 작금 사태에 작동하지는 않는지 생각할 시점이다. 


*** 


참고로 


Warning - Level 3, Avoid Nonessential Travel

Alert - Level 2, Practice Enhanced Precautions

Watch - Level 1, Practice Usual Precautions


이것이 미국 CDC 여행금지 기준인데, 한국은 지금 Level2로 오늘 격상되었고, 중국은 level 3 이라고 신동훈 박사가 전언한다. 


아울러 level 3까지 올라가면 Foreign nationals who have visited China in the past 14 days may not enter the United States 로 되어서 사실상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