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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갈릴레오보다 백년 먼저 중력을 연구했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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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갈릴레오보다 100년 먼저 중력 연구…>

이런 기사가 났는데, 신문기사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최초냐? 최초의 중력 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 나중에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 뉴튼로 이어지는 데, 실험을 한 사람은 갈릴레오 이후이다. 그러니 이번 다빈치 '코덱스 아룬델' 메모 해독 결과로 최초 실험자는 다빈치로 바뀌게 된다.

우선 놀란 것은 NYT 기사가 나온 지 불과 한 두시간 만에 한국어 편이 돌아댕기더라. 그래서 뭐 미흡한 게 없나 샅샅히 읽어보니, 번역이 잘못된 것 없고 원기사 자체가 충분히 설명하진 않았다.

중력 낙하는 가속운동이기 때문에 항아리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면서 구슬이 떨어지게 하면 변이 포물선이 되어 삼각형이 되지 않는다. 근데 왜 다빈치는 삼각형으로 그렸고, 또 판독자들은 이것을 보고 중력가속도를 재었다고 추켜세우느냐?

항아리를 일정하게 가속하면 떨어지는 구슬이 모여서 만든 선이 직선이 되고 따라서 삼각형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즉 항아리를 중력가속도 만큼 가속하면 이등변 직각삼각형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다빈치가 그렸다는 것이다.

정말? 다빈치가 그렇게 똑똑해? 이것은그림 만으론 안되고 다빈치가 적어 놓은 걸 본건데, 이 논문 저자인 Gharib 교수가 스케치를 공부하다가 삼각형의 빗변에 'Equatione di Moti'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이게 뭔소린가 했는데, 그때 포닥인 Chris Roh가 이태리어를 알아가지고 해석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운동의 등가성" 정도로 번역된다.

그래서 똑같이 실험해보니까 중력상수가 근사하게 나온다는 건데, 개인적으론 나중에 갈릴레오나 뉴튼이 무식하게 수직운동 잰 것보다 더 스마트하다고 볼 수 있다.

다빈치 역시 중력운동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나, 당시에는 수학적 도구가 충분치 않아서 못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림이 후세에 판독되어 신용을 얻게 된 셈이다.

***

이상은 畏友 이정우 선생 글인데 전재한다. 저 소식은 아래 우리 공장 보도에 발단한다.


"다빈치,갈릴레오보다 100년 먼저 중력 연구"…스케치 해독 성공
Heritage / 고일환 / 2023-02-18 06:06:10
다빈치 저작 '코덱스 아룬델' 메모 해독…CIT 교수 논문 발표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29177587896

"다빈치,갈릴레오보다 100년 먼저 중력 연구"…스케치 해독 성공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류 최초로 지구 중력을 수학적으로 연구한 사실이 확인됐다.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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