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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계신 듯이 느끼고 사모하는 그림"이란 뜻인데, 따로 '사당도'라고도 한다.
<주자가례>에서 집집마다 가묘를 두고 신주를 모시도록 하였는데, 그러기 어려운 집에서 사당 대신 장만해놓고 제를 올릴 때마다 사당 안에 지방을 써 붙여 걸어놓도록 했다.
그림 안에 번듯한 제상도 그려놓아, 제수가 없이 약식으로 절만 올려도 되었다. 써 보신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때 지방은 밥풀로 붙였다고 한다.
어디 먼 곳에 출타할 때는 행장에 챙겼다가 제삿날이 되면 방 한 쪽에 걸어 똑같이 제를 지냈다니, 조상을 섬기는 그 마음은 하늘도 감동시켰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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