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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엔 "양대수 개구리 미워하듯"이란 속담이 있는데...
조선 선조 때 제주목사로 온 양대수란 사람이 있었다.
그가 관아에서 잠을 자는데 이 연못에 사는 개구리가 어지간히 울어대서 잠을 설쳤단다.
그래서 깨자마자 내린 명이 "저 연못을 당장 메워버려라!"였단다.
그 뒤로 위와 같은 속담이 생겼다.
정작 양 목사는 그로부터 얼마 안되어 낙마해 죽고 말지만, 속담으로 영원히 제주에 살게 되었다.
지금 이 연못은 발굴조사로 위치를 확인해 복원한 것이다.
*** editors note***
저 개구리 울음은 안 당해본 사람은 그 참상을 알 수가 없다.
특히 모내기철 개구리 소리는 사람을 돌아버리게 하는데 참다참다 야밤에 뛰쳐나가 논바닥으로 돌을 던진 기억이 있다.
육조 남조 시대 어느 황제는 저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해 밤마다 개구리 못 울게하게 사역을 했는데
훗날 그가 이 일로 얼마나 억하심정이 컸던지 황제를 시해하고 만다.
개구리 울음?
웬간하면 참든지 아님 농약 뿌려라.
그러지 않음 내가 죽는다.
개구리냐 사람 목슴이냐 이건 선택이 아니라 all or nothing gam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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