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송은의 뮤지엄톡톡

[갯골생태공원] 현장이 곧 박물관

by 여송은 2021. 10. 13.
반응형


'갯골생태공원에 가면 댑싸리 보고, 핑크뮬리 보면 끝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댑싸리, 핑크뮬리는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아…미안. 예쁘다고 좋아해 놓고, 에피타이저 취급해서…)

억새길따라 생태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 곳의 이름이 왜 '갯골'인지 알 수 있는 곳과 염전(鹽田), 염전창고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야~~! 볼 게 엄청 많잖아?!!

그럼 천천히 사진으로 같이 보겠습니다!

시흥 갯골


맞습니다.
입구에서 댑싸리와 핑크뮬리에 현혹되어 이곳이 '갯골'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습니다.

갯골생태공원 안내건물 / 편의시설로 화장실, 매점이 있다. 처음 지었을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줄 몰랐겠지? 이 수많은 인원들을 감당하려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게 시급해 보였다.

갯골생태공원 안내지도와 시간-거리 별로 탐방코스도 확인할 수 있다. 안내리플릿에서도 같은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염전


염전이라니!!!

저는 왜 '시흥'과 '소금'을, 아니 '시흥'과 '바다'를 연결하지 못했을 까요.

갯골생태공원에서 조금만 더 가면 오이도가 있고, 오이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근방에 소래포구가 옆에 있었는데 말이죠.

갯골생태공원에는 옛 소래염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일부를 복원하여 염전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염전


소래염전 지역은 1934~1936년에 조성되었으며 이곳 갯골을 중심으로 145만평 정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당시 이곳 소래염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금은 수인선과 경부선 열차로 부산항에 옮겨진 후,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가시렁차 / 소래염전 일대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집하지 까지 실어 나르던 작은 화물열차이다. 염전에서 일하던 염부는 기관차가 '가릉가릉'하는 엔진소리를 내서 '가시렁차'라고 불러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염전을 집하지 까지 실어 나르던 작은 화물열차 인데요, 엔진소리가 ‘가릉가릉’ 해서 ‘가시렁차’ 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염전에서 일했던 염부피셜)


염전 뒤로 회오리처럼 솟아 있는 건축물이 '회오리 전망대'이다.

염전 앞으로 보이는 붉은색 풀이 칠면초이다. 칠면초는 바닷물을 먹고 자라는 대표적인 염생식물이다.

어디로 갈까~~어디로 갈까~~

코스모스는 그만!

소금창고

현재 남아 있는 소금창고 건물


겉 모습에서부터 연륜이 느껴지지요?

소금을 보관하던 창고 건물로 1930년대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소금창고가 과거에는 갯골을 중심으로 약 40동이 있었는데, 현재는 이렇게 2동만 남았다고 합니다.

소금창고

소금창고 안이 궁금했지만 들어 갈 수 없었다.

나머지 한 동의 소금창고는 '책곳간'이라 해 도서관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역시 이 건물도 들어갈 수 없었다.


사실 소금창고 안쪽의 모습이 더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들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소금창고 두 동중 한 동은 '책곳간'이라 해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머지 한 공간도 현장에서 보았던 것들을 정리해 줄 수 있는 내용과 더불어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되었으면 합니다.

소래염전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소금을 만드는지, 염전을 만드는 염부들의 삶은 어땠는지 등이요.

차분히 갯골생태공원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공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금라떼도 시원하게 한 잔 마시면서요.

토판 / 1955년 이전 염전 / 예전 소금판에는 타일이 깔려 있지 않아 소금에 갯벌이 섞여 검은색을 띠었다.

옹패판 / 1955년~1980년초 / 타일이 대중화가 안된 시대에 항아리 등 옹기 조각을 결정지역에 깔아 사용했다. 뒤에 타일판이 등장했다. 





갯골!

'갯' 갯벌이 떠으로고, '골' 하면 고랑 뭐 이런 느낌들의 단어가 떠오릅니다.

맞습니다. '갯골'을 '갯고랑'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갯골


몽글몽글한 꽃들을 보고 소금밭을 지나니, 이렇게 갑자기 갯벌 진흙이 펼쳐 집니다.

많은 양의 갯벌색을 보니 컬러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흑백텔레비전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앗, 저기 새! 누구냐, 넌!


이 갯골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갯골을 따라 끝까지 간다면 바다로 이어지겠죠?


한때는 갯골의 물길을 이용해 포구에서 내륙까지 어부들의 배가 드나들기도 하고,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 바닷물을 대어주기도 했겠지요.




어머, 여기 습지였어!!

'소중한 우리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구나! 그리고 우리가 보호해 줘야 할 곳이구나!' 보다, 모기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기에 정말 잘 물리거든요. 아마 저와 같이 있다면, 모기 물릴 일 없으실 겁니다. 왜냐면 제가 다 물릴테니깐요. (이날 6방 물렸습니다.)
주르륵 ㅠㅠ

안내판 뒤 저 빨간색 옷 입은 남자 자꾸 내 사진에 걸린다. 모르는 아저씨인데.

갯골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는 조류

갯골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는 조류의 발자국을 모양으로 만든 


흔들전망대 / 높이 22m 목조 전망대로 갯골생태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대신 올라면 정말 흔들흔들 ~~~ 거리는 걸 느낄 수 있다.

흔들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흔들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소금놀이터는 코로나라 쉬는 중

자전거 부대


맞다.

공원 안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자전거도로가 잘 구분되어 있지 않아 위험하게 느껴 졌습니다. 아주 씽씽 달리고, 시끄럽게 따릉따른 벨 울리고 말이야…! 응?!

이제는 별도의 자전거 도로가 필요 하겠죠?

흔들전망대 앞에서 팔던 아이스께끼


갯골생태공원은 보시는 것 처럼 현장 그대로가 곧 박물관인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에코뮤지엄?!

다만, 증가하는 관람객의 수요에 맞춰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공원 내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게 느껴 졌고(다리 아파요ㅠㅠ), 공원 안에서는 어렵더라도 밖에서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입구 안내건물에 매점이 있는데, 공원 규모에 비하면 너무 옹색하게 느껴 졌습니다. 여건에 맞는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이 공간에서 더욱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칠면초


아! 그리고 소금창고! 내부를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하면서 더불어 사용하는 공간이면 더욱 좋겠고요.

지금즘 가시면 댑싸리도 절정일티고, 단풍도 물들어 가을 정취를 듬뿍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야외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갯골생태공원에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갯골생태공원
입장료X / 주차료O
경기 시흥시 동서로 287

갯골생태공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57 · ★4.29 · 가족나들이로 서울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 히든플레이스

m.place.naver.com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