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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2021.10.13.)

by 여송은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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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2021.09.08. (수) ~ 2021.10.17. (일)
문화제조창 본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옆 건물)

청주공예비엔날레 출입구 / 철저한 방역소독중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바로 옆 건물에서 진행중이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에 다녀왔습니다.
끝나기 전에 가봐야지~가봐야지~ 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다녀왔습니다. (10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청주공예비엔날레 방문이 처음 이었습니다. 의외이지요? (아닌가요?ㅎㅎ)
제가 공예에 관심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공예에 관심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말씀 드리면, 유물을 보는 건 좋은데, 현대 공예작품을 보는 건 왠지 어려웠습니다.

1층 매표소 / 종합안내소


그래서 이번에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간 목적도 작품 하나하나 보다는 비엔날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떤지, 어떻게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지, 어떻게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점 생각해 주시고, 뒤 이어질 사진을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3층 관람동선


3층에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1층 매표소 뒤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본전시1-본전시2-옛 연초제초장 상설전-공예공모전-공예비엔날레 상설전-초대국가관(프랑스)
순으로 전시를 보면 됩니다.

이 곳에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후기를 살펴 봤는데, 동선이 헷갈리다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와서 보니 안내도만 보아도 복잡하네요.

전시공간을 이동할 때, 바닥에 있는 화살표 가이드 라인을 보고 이동하면 됩니다. 그래도 처음이신 분들은 동선이 헷갈릴 수 있으니 전시실 중간 중간 안내 요원을 배치 하였습니다.

안내 요원 분들이 대부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자신의 위치에 서서 관람객들의 동선을 살피고, 관람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말을 건낼 때도 배려하는 듯한 친절한 말투.
덕분에 어렵지 않게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성인 12,000원 / 내돈내산


이번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는 '공생의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이번 비엔날레 포스터와 티켓을 디자인한 분과 전시 디자인을 한 분이 서로 다른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포스터의 느낌을 전시실에서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본전시실 들어가는 복도

본전시


본전시 (3층)
1부. 노동-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일상의 미학
3부. 언어-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 보구의 재배치

전시동선을 알려주는 바닥 화살표 사인물


화살표 사인물을 보고 공간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직관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전시실 안에서 볼 내용도 많은데 사인물 까지 이렇게 자잘스러워 버리니 피로도가...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전시동선을 알려주는 바닥 사인물이 효과적이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고속도로 방향을 알려주는 핑크·녹색 표시선이요. ㅎㅎㅎ
제가 예로 든 건 좀 과하지만, 직관적이고 통일성있는 안내 동선 사인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낯익은 작가분들의 작품이 많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소만공방-김덕호, 이인화 : 소만백자정원

그림자가 예뻐서... 이것도 의도 하신건지. / 소만공방-김덕호, 이인화 : 소만백자정원

피엣 스톡만(Piet Stockmans, 1940~ )전시 공간

저는 이렇게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공예품이 좋습니다. / 피엣 스톡만(Piet Stockmans)

피엣 스톡만(Piet Stockmans)

피엣 스톡만(Piet Stockmans)

갑자기 명확해 졌어!

업사이클링 워크샵 공간

업사이클링 워크샵 키트 판매 자판기

공예연희 공간

갑자기 힘을 뺀 아카이브 공간 / 그래 모든 공간에 다 힘을 줄 순 없지.

공예 아카이브 자료를 확인 할 수 있는 모니터


옛 물건과 오늘날의 물건이 도구라는 의미에서 공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한... 뭔가 그런 것 같았는데, 구색을 맞기 위한 공간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공예탐험-바닷속으로 / 본 전시 언어와 연계하여 '해양환경보호'를 주제로 제작된 공예품이라 한다. / 참여작가 : 물야나(인도네시아, 섬유작가), 한성재(한국, 스피커 작가)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행복해 보였던 공간.

신인 공예작가의 프로필과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 정다혜 / 말총-빗살무늬 토기

아트샵


저는 박물관을 가던 미술관을 가던 아트샵은 꼭 방문합니다.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 아트샵에서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적인 청주공예비엔날레 평

<좋았던 점>
- 핫한 현대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
- 여러 공예 작품을 보다보니, 내가 좋아하는(관심있어하는) 공예의 분야를 알게 되었다는 점!
- 피엣스톡만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
- 전시실 안내요원분들이 정말 친절했다는 점!

<아쉬웠던 점>
- 전시 공간 내에서 전시 동선을 표시하는 사인물이 복잡했음. 사인물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부족해 산만하게 느껴짐.
- 전시 조명. 전시실 조명이 고르지 못했고,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에는 부족했음.
- 실내 전시실과 야외 공예마켓·공예워크숍 연계가 유기적이지 못했다는 점
- 아트샵

피엣 스톡만(Piet Stockmans) 작품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건 아니고, 제가 어려웠던 부분입니다.
'공생의 도구' 라고 이번 공예비엔날레 큰 주제를 잡았는데, 전시를 보면서 주제가 그렇게 명확하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공생'은 무엇이며 여기서 '도구'는 또 무엇을 의미하며 공예랑은 또 무슨 상관인데... 등 현대미술 전시를 보는 것 처럼 어려웠습니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 17일(일) 까지라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 네이버 통합검색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m.sea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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