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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Photo News

경복궁을 삼투한 노랑 물결

by taeshik.kim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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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s autumn deepens in downtown Seoul, Gyeongbokgung Palace, the main palace of Joseon Dynasty, is colored by the surrounding autumn leaves. This photos were taken by Kim Tae-shik. (Yonhap)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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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하고 탱자탱자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길에 동십자각 건너편 궁 담장 너머로 한창인 은행 단풍이 들어온다.

회사로 들어가 사진기 울러매자니 만사가 귀찮다.




아쉬운 대로 폰카로 잡아보자고 옛날 한국일보 자리에 들어선 트윈타워 14층으로 향한다.

서울경제가 입주한 그 층엔 동십자각 내려보며 경복궁과 그 너머 북악과 인왕산을 한 눈에 조망하는 커피숍이 있다.




눈이 내리면 눈이 왔다 해서, 봄이 오면 봄이 왔다 해서 같은 자리에서 요모조모 그 시절 아니면 선사하지 아니하는 풍광들을 영혼없이 담곤 한다.

사진기 없으니 신이 나지 않는다. 폰카가 언젠간 그것을 뛰어넘겠지만 아직은 쓸 만한 장면은 사진기로 찍어야 한다는 윽박이 있다.

폰 화면에서야 외려 폰카의 사진이 나은 듯하나 화장으로 떡칠한 여드름에 지나지 않는다.





건성건성..낼 다시 오마 하지만 이래서 다시 온 적 없다.

이걸로 이번 경복궁 가을은 끝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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