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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제발굴에 견주어 학술발굴은 문화재 보존정비를 상대적으로 더 지향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에 까마득히 속았다는 걸 15년이 지나서 깨달았다.
후세에 문화재를 담당하는 저널리스트들에게 고하노라.
속지마라....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래서 나는 서럽다.
(2014. 11. 28)
***
고고학 발굴은 그 시작 동기에 따라 공사에 수반되고 조사완료 이후에는 파괴와 인멸을 전제로 하는 구제발굴 salvage excavation 과 그와는 상관없이 연구 혹은 교육을 앞세우며 조사완료 이후에는 그 현장 보존을 전제로 삼는 학술발굴 academic excavation 두 가지로 나누곤 한다.
저 때문에 후자가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작금 국내 문화재현장 곳곳에서는 문화재보호를 빙자한 학술발굴이 판을 치는 중이다. 이는 결국 문화재파괴다.
내가 보니 문화재를 파괴하는 이 개발이 아니요 고고학 건축학이더라. 이 친구들이 문화재파고 주범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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