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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 강경구락부

by 여송은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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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5.(일)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 강경구락부


‘일제시대 근대 건축물’ 하면 보통 군산을 떠올리는데요, 논산시 강경읍에도 일제시대 건축물인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이 잘 남아 있습니다.

현재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은 ‘강경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뒤편으로 ‘강경구락부’라 하여 호텔, 양과점, 카페 등 근대 서구식 건물을 재현한 공간이 있습니다.

(*참고 : ’구락부’는 ‘클럽’의 일본식 발음 이라고 합니다.)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 (현)강경역사관


강경의 젓갈 거리를 따라 쭉 들어 가면 딱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붉은색 벽돌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이 (구)한일은행 강경지점입니다.

이 건물은 1905년도에 자본금 50만 원의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설립되고, 조선식산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해방 후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 (현)강경역사관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 등록문화재 제324호

흑백사진 속 당시 (구)한일은행 강경지점


제가 너무 늦게 도착해 강경역사관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저녁 5시까지 운영) 잠시 아쉬워 하고, 뒤편에 있는 강경구락부로 바로 가보았습니다.

강경구락부 모습


오…!
옷도 왠지 청바지를 입으면 안될 갓 같은 마치 다른 시대로 온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조선시대 번창했던 강경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했는데, 강경이 지금과 다르게 큰 도시였다고 합니다.

논산시 강경읍은 조선 후기 때부터 평양과 대구를 잇는 '전국 3대 시장'이었으며, 원산과 더불어 '전국 2대 포구'로 여겨지던 곳입니다. 1909년도 통계를 보면 강경시장의 거래액은 전국에서 1위였다고 합니다.

커피숍

강경호텔


건물을 그 시대 느낌으로 재현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관만큼이나 호텔 객실 모습도 매우 궁금했지만,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양과점

창고?

앞에서 찰칵!


강경호텔

강경구락부 카페

카페안에서


카페내부

카페내부


마치 독립자금 운송에 관한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것 만같은 분위기 입니다.

어느 주체가 이렇게 잘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해 카페 직원에게 물어보니 법인에서 논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강경구락부 안에서 교육이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지 궁금했습니다. 지금 공간만으로는 관람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입하기에는 아직 미약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가베(커피) 바리스타 과정, 혹은 양과자 만들기 프로그램 등 말이죠.

일제강점기 아픈, 어두운 역사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면을(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 주면 어떨까요. 결국에는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 되는 에코뮤지엄이 아닐까 합니다.


한일은행강경지점
충남 논산시 강경읍 서창리

한일은행강경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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