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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생선생 묘소 일원

by 여송은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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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5.(일) 김장생선생 묘소 일원

김장생선생 묘소 일원
충청남도 기념물 제47호

김장생선생 묘소 일원은 김장생(金長生, 1548-1631)을 비롯하여 광산김씨의 중흥을 이룬 김장생의 7대 조모인 양천 허씨를 비롯하여 그 아들 김철산과 부인 김씨, 김겸광, 김공휘, 김선생 등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 인근에는 정경부인 양천허씨의 재실인 영모재(永慕齋), 김장생의 사당과 재실인 염수재(念修齋), 김겸광과 김장생의 신도비가 있고, 그 밖에 광산 김씨 일가의 묘소와 사당, 비 등이 있다.


김장생의 호는 사계(沙溪), 시호는 문원(文元),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대사헌 김계휘의 아들로 어려서는 송익필에게 예학을 배우고, 이이(李珥)에게 성리학을 공부하였다. 1578년(선조 11)애 뛰어난 학문과 덕행으로 천거되어 관직에 나아가 1602년(선조 35)에는 청백리가 되었지만 관직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고향에 내려와 학문과 교육에 전념하였다.

아들 김집, 문하생 송시열, 송준길 등과 함께 문묘에 모셔졌다. 묘소 앞에는 문인석, 무인석, 상석, 혼유석, 망주석 등이 있다. 비석 중에는 김겸광과 김장생의 신도비가 대표적이다. 김겸광 신도비는 1492년(성종 23)에 세워졌는데, 앞면은 홍귀달, 뒷면은 강흔이 지었으나 비문과 전액을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출처 : 김장생선생 묘소 일원 문화재 안내판)

김장생 묘소 일원 모습

김겸광 신도비 가는 길 / 묘역에서 동남 방향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논두렁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김겸광 신도비

김겸광 신도비 비문 일부

이수 / 비문 전액

양천허씨 묘


김장생의 7대 조모 양천 허씨 덕분에 광산김씨의 중흥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더 극적으로 만드는 양천허씨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허씨부인은 대사헌을 지낸 허응의 딸로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김약채의 장남으로 한림원 벼슬을 하던 김문과 혼인을 했지만 그가 일찍이 사망하여 17세의 어린 나이로 과부가 됐다.

친정부모는 허씨부인을 개가시키려 몰래 혼처를 알아 보았으나, 이를 알게된 허씨부인은 그 길로 유복자 김철산을 업고 개성을 떠나 시가가 있는 연산 고정리까지 걸어서 내려왔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허씨부인이 산길을 걸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지켜주었는데, 시댁에 부사히 도착하자 호랑이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광산 김씨 가문에서 김국광, 김장생, 김집 등을 비롯하여 많은 문인과 학자가 배출되었다.

양천허씨 묘비


양천 허씨의 이야기는 은진 송씨 집안의 중흥을 이룬 고흥 류씨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류씨부인은 송명의 아들 송극기와 결혼하였는데 안타깝게도 22세에 과부가 되었다. 친정부모님의 재가 권유를 거절하고 고 아들을 업고 개경에서부터 시댁이 있는 회덕까지 걸어 왔다고 한다.

류씨부인이 산길을 걸어 올 때도 호랑이가 나타나 지켜 주었다고 한다. 이후 류씨부이는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아들(송유)도 훌륭하게 키워 대대로 회덕의 은진 송씨 가문이 승승장구 했다는 그런 이야기다.

왜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명문가인 광산 김씨, 은진 송씨 가문에 전할까.

양천허씨 묘에 있는 문인석

김장생 묘

김장생 묘 문인석

김장생 묘비

김선생 묘비

김선생 묘 문인석 



문화재 안내판에 김장생 모역을 지도로 그려 누구의 묘인지 표시를 해줬으면 좋겠다 .


현장에 있었을때는 사진 찍으며 누구의 묘구나 알았는데, 시간 지나고 다시 사진으로 보려니 위치가 헷갈린다.

김장생 묘가 가장 윗자리에 있고, 그 아래는 광김의 중흥을 이끈 양천허씨묘, 바로 오른편에는 김선생 묘, 그 아래는 김철산과 부인 묘, 그 아래는 김겸광 묘, 그 아래는 김공휘 묘가 있다.

풍수를 볼 주는 모르지만,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김장생 묘뒤에서 묘 일원을 쭉 내려다 보는데, '명당이구나' 하고 느껴졌다. 실제 저 사진 찍는 위치에 서서 느껴 봐야 한다.

김겸광 신도비 쪽에 있는 묘역


외에도 김겸광 신도비 쪽으로 다른 묘역이 또 있는데, 가보지 않았다. 적극성이 부족했다.

영모재에서 바라 본 김장생선생 묘 일원

논산 영모재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7호


논산 영모재는 정경부인 양천허씨의 재실로 김장생 묘역 건너편에 있다.





사계종가에서 고택을 활용해 종부님이 찻집을 운영중이다.
여전히 예전 예법 그대로 제사를 지내고 계신다 한다.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
너무 더웠기에 시원한 수정과 한 잔을 마셨다. 잊지 못할 수정과!


집중해서 자세히 보려면 더 둘러 봐야 겠지만, 지나다 표지판을 보고 급히 들어온 곳이기에 다음 일정을 위해 그만 일어 났다. 다음 다시 갈 기회를 엿보려한다.

김장생선생 묘소 일원

  • 지정종목충청남도 기념물지정일1984년 7월 26일시대조선시대크기면적 61,513㎡
  • 종류/분류묘
  • 소재지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산7-4번지 외 5필
  • 지정번호제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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