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립항공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항공박물관 마스코트 나래와 함께 저도 날개를 활짝 펴 보았습니다. 짜잔~~~!
박물관 건물은 항공기 엔진 터빈을 모티브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건물부터 벌써 항공박물관 스럽지요!
박물관 전시는
1층 항공역사관 / 2층 항공산업관 / 3층 항공생활관
으로 이루어져 있고,
항공과 관련하여 주제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혼자 전시를 보고 이해하기에는 주제가 어려울것 같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보았습니다.
도슨트분의 설명이 참 생생해 집중이 잘 되었는데요, 대한항공 기장으로 27년간 근무를 하셨다고 합니다. 와우!
T-50골든이글
T는 훈련기를 뜻하는 Trainer의 약자이고, 50은 공군 창군 50주년(1999)에 개발을 결정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골든이글은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파생형 ‘T-50B’로 곡예비행을 위한 맞춤형 제트기라 합니다.
아! 제가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신기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속도계입니다.
비행기 속도계는 피토관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뚤린 기역자 파이프 인데, 관의 내외부의 기압차로 속도를 측정합니다.
외부에 튀어나와 바람을 받아들여 속도를 측정하니 폭풍우나 추운 고공에서 얼어붙거나 막히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비행기 속도계는 운항과 안전에 직결되어 있어 작지만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박물관 체험은 사전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입습니다.
주말이고, 코로나 상황이라 모든 체험은 매진이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걸로 만족.
“할 수 있다!!” 세 번 외치고 슬라이딩 하겠습니다.
전시 마지막에 이렇게 감동까지 줍니다.
모든 것이 당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을 때, 항공기는 바람을 거슬러 이륙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헨리 포드-
박물관이 정말 넓고 봐야할 부분들이 많아 포스팅에 모두 담지 못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시지요?!!
1층, 2층, 3층 전시실, 그리고 체험까지 모두 즐기려면 하루종일 있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루종일 박물관을 즐기기 위해서는 체력!!
아이들은 신이나서 반짝반짝 돌아다니는데, 저는 전시 보고 지쳐서 철푸덕 앉아 버렸습니다. 하하하.
4층에 카페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어서어서 완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국립항공박물관 뮤지엄샵도 만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현장에서는 제가 보지 못했는데, 혹…?! 놓쳤을까요. 비행기 몇 대 사고 싶었는데 말이죠!
김포공항 옆 국립항공박물관!
항공의 역사부터 미래까지 전시와 체험으로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또 시간순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점점 더 위로 올라가는 전시 동선도 좋았습니다.
박물관을 걷다가 창 밖으로 보이는 공항뷰도 굿~~!!
박물관 가는 길인데, 공항으로 가니깐 왠지 여행가는 기분도 들고 좋더라고요. ㅎㅎㅎ
아이들이 있다면 꼭! 아이들이 없어도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국립항공박물관 홈페이지
국립항공박물관
서울 강서구 하늘길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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