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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국가國歌 national anthem 이야기 (2): God Save the Emperor

by 초야잠필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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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save the king은 영국의 국가다. 작자미상, 연대미상 곡조에 가사를 붙인 것인데, 영국 군주가 왕일 경우에는 God Save the King, 여왕일 경우에는 God Save the Queen이다. 

찰스3세 즉위 후 God Save the King으로 바뀐 것으로 안다. 

 

영국의 God Save the Queen 

 

여기에도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전혀 안 그럴 듯한데, 통일 독일제국, 그러니까 독일 제2제국 국가가 같은 곡조에 가사만 달리 붙인 것이다. 그러니까 1차대전 이전, 독일제국과 영국은 같은 국가를 다른 가사로 부른 셈이다. 

독일하면, 훌륭한 작곡가가 많은데, 국가만큼은 영국에서도 꿔 오고 오스트리아에서도 꿔 오고 한 셈이다. 바로 전 글에서 쓴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공유한 국가는 오스트리아가 원조다. 

뭐 그래도 EU 국가가 독일 작곡가이니 (베토벤) 독일로서는 충분히 자존심 보상은 되는 셈이겠다. 

 

비스마르크의 독일 제2제국은 당시 영국과 국가가 같았다. 가사만 다르고. 이 경우에도 독일의 표절되겠다. 독일 제2제국이 1차대전으로 무너진 후 수립된 바이마르 공화국시대에 독일 국가는 다시 우리가 아는 "독일의 노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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