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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이야기

근거도 없는 조선시대 국반國班 이야기

by 신동훈 識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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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다 보니 

근거 없이 돌아다니는 이야기도 많다. 

앞에서 썼지만, 조선 후기 이후 족보를 들고 집안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믿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 하고 자기 위안을 삼고자 함이지

역사적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다 보니 온갖 풍문, 어디서 들고 나온 이야긴지도 모를 이야기도 많은 바,

예를 들면 조선시대 명문가의 예로 자주 나오는 국반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국반이라는 개념은 호사가들 입에서 술자리에서나 돌고 말면 모를까, 

조선시대에 이른 국반이라는 개념이 나올 리도 없고, 

국반이라고 거론되는 집안들 보면 과연 이 집안들이 조선을 좌지우지, 

들었다 놨다 했는가 의문스럽기 짝이 없으니, 

조선시대 국반이라고 하면, 필자가 보기엔 딱 하나다. 

전주 이씨. 

그 외에는 다 의미도 없고, 호사가들 이야기일 뿐이고, 

정말 잘나갔다는 집안들도 유심히 들여다 보면,

전주이씨 왠만한 파의 종가집보다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 보학처럼 근거도 없이 떠도는 이야기가 많은 곳도 없다. 

보학을 정말 역사적 진실에 바탕하여 쌓고 싶다면, 

최소한 문헌적 근거를 갖고 제3자의 자료로 교차 검증이 되는 것만 들고 나와야 한다. 

예를 들어 족보의 벼슬? 

아무 의미도 없다. 

조선 후기에 공명첩을 얼마나 많이 뿌렸는가 안다면, 

요즘 예비군 동대장 정도의 의미도 없는 벼슬이 수두룩 하다는 말이다. 

최소한 사마방목, 문과방목에 올라있어 교차검증이 안되면 전부 거짓이라고 볼 

그런 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으면,

우리나라 보학은 영영 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족보들 중에는 심지어 문과 급제도 대담하게 뻥으로 조작하여 실어 놓은 곳도 많다. 

족보라는 것이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문헌적 가치가 있는 것이지, 

이것 하나 들고 국반이 어쩌고 명문가가 어쩌고..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럴 시간 있으면 낮잠이나 자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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