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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근동 지역의 직계 후예인 유럽의 농부들

by 초야잠필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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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참 조선시대 인골과 미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을 무렵, 

유럽에서는 신석기시대 농경 기원에 대한 연구가 한참이었다. 

물론 아마도 고고학적 검토는 그 이전에 이미 되었을 텐데

2000년대 들어 DNA 연구가 불이 붙으면서 유럽 신석기 농경과 농부들의 기원에 대해 

하루가 멀다하고 논문이 쏟아져 나온 시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유럽에 농경이 퍼져 나간 경로와 그 연대력이 점점 뚜렷이 밝혀지고 있다. 

이 지도에서 보듯이, 

유럽의 농경민은 다름 아닌 근동지역 농부들의 후예다. 

유럽으로 농경이 퍼져나가기 위해 
근동지역에서 이동해간 그거리를 생각해 보자. 

얼마나 장거리인가, 

그 기간을 생각해 보자, 

무려 4000년간에 걸친 이동의 물결이 되겠다. 

요서지역에서 잡곡 농경의 전파? 

산동 지역에서 도작의 전파? 

그 거리는 여기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이동해온 거리가 문제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를 용납 못하는 우리의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유럽 농경의 기원을 유럽 안에서만 찾으려고 해 봐야 

백날 뒤져 봐야 헛일이 될 것이겠다. 

한국 농경의 기원? 

한국 동물 사육의 기원? 

도래인의 존재를 무시하고는 전혀 설명 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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