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 Edward Gibbon 은 1776년에서 1788년 사이에 6권으로 출판된 "로마 제국 흥망사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에서 수세기간 논의된 로마 제국 몰락 이유를 탐구하면서 다음과 같은 요인을 들었다.
1. 시민 덕목의 점진적 상실 The Gradual Loss of Civic Virtues : 로마가 부유해짐에 따라 시민들이 개인적인 사치품에 더 집중하게 되고 제국의 복지에는 더 관심이 없게 되었다.
2. 기독교 영향 the Influence of Christianity : 기독교가 로마의 武를 숭상하는 정신을 훼손해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태도를 조장함으로써 제국이 쇠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주장은 두고두고 논란이 된다.
3. 제국의 과잉 팽창 The Overextension of the Empire : 로마제국이 광대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통치와 방어가 어렵게 되고 말았다.
4. 이민족의 침입 Barbarian Invasions : 여러 야만 부족의 끊임없는 침략과 압력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5. 내적인 약점 Internal Weakness : 내부 부패, 관료적 비효율성, 그리고 몇몇 무능한 황제의 불규칙한 통치도 원인이다.
이 책은 포괄적인 분석, 문학적 양식, 원전 자료의 사용으로 유명하다.
이후 역사가들은 특히 기독교 역할에 관한 그의 해석을 두고 논쟁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연구는 로마사 연구의 기초 텍스트로 끊임없이 소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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