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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목수석夏目漱石 나쓰메 소세키 (1867~1916) 를 대표하는 장편 중에 《吾輩は猫である》가 있으니, 우리 말로는 흔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옮긴다.
그 첫 문장이 곧 제목이기도 한데, 내친 김에 첫 대목을 뽑아본다.
吾輩は猫である。名前はまだ無い。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다음은 천단강성 川端康成 가와바타 야스나리 (1899~1972) 중편에 가까운 장편 《설국雪国 유키쿠니》 첫 구절이다.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세상이었다.
《고양이》 첫 본문 첫 구절 "吾輩は猫である"를 "나는 고양이다"고 번역하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눈세상》 첫 구절 "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를 "빠져나오자 눈세상이었소이다"고 번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데 대체 누가 《吾輩は猫である》 이 소설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고 번역해 오늘에 이르는가?
'나는 고얭이다'고 번역하면 될 것을, 인습인가? 익숙인가?
***
하목수석夏目漱石이는 죽은지 하도 오래되어 놔서 저작권이 소멸했다.
그래서 그의 모든 작품은 원문을 쉽게 구하는데 개중 하나로 청공문고가 공개하는 데를 소개한다.
吾輩は猫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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