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혹 가재나 있을까 해서 계곡으로 들어가 돌을 들추었으나 씨가 마른 듯 좀체 구경조차 하지 못했으니
노모 이르기를
멧돼지 수달이 가마이 두겠나 다 자둗지 한다.
혹시나 해서 심산유곡으로 계속 들어갔으나 실패라
돌아서는데 이끼가 파라니 올랐다.
이 겨울 더 따스해서겠지만 그래도 겨울이요 그래도 그 속에서 봄은 더디 꿈틀한다.
밭두둑 보니 고라니 간밤 저짝으로 다녀간듯 마실 나왔던가?
가재 대신 너를 전송한다.
반응형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통의 재발견..죽부인의 변태 (0) | 2020.02.01 |
---|---|
그래미를 드리운 코비 브라이언트 (0) | 2020.01.27 |
아부지랑 드뎌 소통 (0) | 2020.01.26 |
나쓰메는 왜 "고양이로소이다"인데 가와바타는 왜 "설국이었다"인가? (1) | 2020.01.26 |
야음을 뚫는 소울음 (2) | 2020.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