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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가재 잡으러 갔다 허탕치고 만난 고라니 자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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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가재나 있을까 해서 계곡으로 들어가 돌을 들추었으나 씨가 마른 듯 좀체 구경조차 하지 못했으니

노모 이르기를

멧돼지 수달이 가마이 두겠나 다 자둗지 한다.


혹시나 해서 심산유곡으로 계속 들어갔으나 실패라

돌아서는데 이끼가 파라니 올랐다.

이 겨울 더 따스해서겠지만 그래도 겨울이요 그래도 그 속에서 봄은 더디 꿈틀한다.


밭두둑 보니 고라니 간밤 저짝으로 다녀간듯 마실 나왔던가?

가재 대신 너를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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