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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넛마을 소가 어제부터 계속 온동네 떠나가도록 울어댄다.
송아지가 팔려나갔나 보다.
젖은 팅팅 불었는데 새끼가 보이지 않으니 이 야심한 밤을 저리도 울어댈 것이다.
양지마을 응지마을 가르는 시냇물 소리에 짝을 찾는 고양이 괴성, 그걸 증오하는 개새끼 짖음까지 서라운드 입체 음향 교향곡이다.
계곡 산간 소리도 탈출할 데가 없어 양쪽 계곡을 부딪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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