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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남부 스페인 로마시대 무덤에서 출현한 백포도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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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t Wine Ever Found in Liquid Form Unearthed in 2,000-Year-Old Tomb
Researchers have concluded that the fluid preserved inside an ancient funerary urn is a white sherry-like wine 
 
조금은 자극성 있는 이런 제목들로 고고학 발견 소식이 전해질 때 보통 반발심이 작동하기 마련이라, 과연? 설마? 하고 묻는 일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2천 년 전에 묻은 포도주가 지금도 그대로 포도주 상태로 발견되었다면? 

위선은 저런 소식에 그것이 출토한 환경을 묻게 되는데 그에 대한 궁금증은 아래 사진에서 푼다. 
 

 
이 장면을 보고선 퍼뜩 와이너리 아닌가 하겠지만, 그렇다면 암포라 같은 포도주 담는 용기가 바닥에 좍좍 깔려 있어야지 않겠느냐 하는 반론에 허망하게 무너지니, 뭐 딱 봐도 무덤방이다. 

무덤방 양쪽 벽면에다가 감실을 만들어서 죽은 사람이 그쪽에서 잘 말아드시라고 필요한 물품, 주로 저 비름빡 구멍에다가는 식음료를 박았을 듯한데, 창고 모양으로 쟁여준 모양이다.

저런 감실이 모두 8군데라는데, 이를 영어권에서는 cubbies 혹은 niches, 혹은 스페인어 차용일 법한데 loculi 라고 표현했다.

그 감실 중 6군데서 항아리urns를 안치했다 하는데, 재료로 보면 유리glass, 납lead, 석회석limestone 혹은 사암sandstone.이라 한다.

그 각각 항아리에는 한 사람의 유해를 넣었다 하는데, 이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나아가 개중 두 군데 항아리에는 Senicio 와 Hispanae 라는 소유주 이름이 적혔댄다.

한 항아리에서는 아주 작은 jar once 를 발견했으니 거기에 아래에서 말하는 향수병이라 한다. 

암튼 그 다양한 양태는 이렇댄다. 
 

 
이를 보면 무덤방 치수가 나오는데, 높이가 2.41미터라 하니 엄청나게 높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무엇보다 너비가 3.29미터에 바닥 길이는 그 딱 절반에 해당하는 1.73미터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이채롭다. 

길이에 견주어 폭이 대단히 넓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말함인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저기 쟁여둔 용기들을 볼까? (c)에서 시작해 (e)까지 죽 이어진 것들이 바로 기물이라, 저 중에 (e)에서 문제의 포도주가 검출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포도주 상태는?
 

 
요렇다는데 이걸 보면 레드 와인 아닌가 하겠지만, 이는 조사 결과 장구한 세월에 저리 색깔이 된 것이고 실제는 백포도주 계열로 드러났다 한다.

분석 결과 이 액체는 pH 7.5로서 물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그 화학성분이 포도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구체로는 레드와인에서 부수로 보여야 하는 syringic acid가 검출되지 않아 이건 화이트 와인이다 이런 식으로 결단냈다고 한다. 
 

 
그 포도주가 담긴 항아리만 떼어낸 모습이라, 유리병이며, 그것을 질그릇에 담았음을 본다.

왼편 도기가 그 뚜껑이었을 텐데, 저 유리병 마개가 별도로 있지 않았나 한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포도주가 발견된 적이 있기는 하다.

1867년 독일 슈파이어 Speyer 근처 또 다른 로마 무덤에서 발견된  포도주 병이 있다.

서기 325년 무렵에 만든 이 무덤 출토 병은 사후 세계에서 그들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죽은 자들과 함께 묻혔다.

현재까지 드러난 포도주 흔적으로 가장 빠른 것은 약 8천년 전 것으로 조지아 출토 도자기에서 추출한 잔존물에서 그 존재를 드러냈다. 


아 참 이번 포도주는 마실 수도 있다 한다.

잔당 천만원씩 받고 팔았으면 한다. 
 

 
이건 무덤 입구라, 이번에 과학 분석 결과를 발표했을 뿐, 이 무덤이 스페인 남부 공사장에서 발견되기는 2019년이라, 그때 문을 따고 들어간 모습이다. 
 

 
이런 상태로 포도주가 발견됐다 한다. 
 

 
이것도 함께 나왔는데, 딱 봐도 향수병이다.

포도주보다 더 놀라운 건 이 향수병이다. 

이 향수병 잔류물을 분석했더니 파출리 향이 나는 향수 patchouli-scented perfume 로 드러났다고 한다. 

저 무덤에서는 인골 잔해도 드러난 모양이라, 보도를 보면 화장 인골이라 한다. 

발견 지점은 세비야에서 가까운 카르모나Carmona라고 하는데, 이번 분석 결과를 조사자들이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라는 데다 공개하면서 대대적인 보도가 이뤄진 모양이다.

무덤은 구체로는 서기 1세기 상반기, 그러니깐 예수님이 태어나 한창 전도활동하던 그 무렵에 만들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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