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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인이 하나만 있는 걸 보면 단독 작품은 아니고 병풍 낱장이었지 싶은데,
그 스승 소전 손재형(1903~1981) 느낌이 적잖이 나는 걸 보면 만년 이전, 중년의 어느 시점에 쓴 게 아닐까.
내용은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시다.
바닷가에 가을 빛 짙어가는데
추위에 놀랐는지 기러기 떼 높네
근심어린 마음으로 뒤척이는 밤
초승달이 활과 칼을 비추네
*** editor's note ***
저 충무공 시는 내 세대는 수국추광모 운운하며 외웠다.
아마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나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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