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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느닷없이 달려간 쌍계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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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마지막 발악을 하던 작년 2월 어느날, 

나는 훌쩍 하동으로 떠났다. 

쌍계사가 보고 싶어서였다. 

누군가 그랬다. 

좀 있다 오지 그랬냐고

벚꽃이 만발하는 한달쯤 뒤 

좀 있다 오지 그랬나고 

내가 말했다. 

좀 있다 좀 있다 하다 땅을 비비고 가슴을 치며 후회한 일이 많아 

좀 있다 좀 있다 하다 보내 버린 사랑이 많아 

미리 왔노라고 

내가 성급했나요?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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