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케이로K 시작되는 여러가지 문화 부산품의 위세가 드세다.
하지만 달은 차면 기우는 법.
달이 차도 기우지 않게 한다면 좋겠지만, 어차피 달이 차면 기우는 것이라면,
달이 차지 않도록 하거나,
아니면 차면 기울되 기우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여 경과하는 것이 좋을 터이다.
요즘 케이 문화도 기우는 징조가 보인다.
이른바 망쪼로 보이기 시작하는 몇 가지 징후를 써 본다.
첫째, 케이 문화가 뜬다고 하니 너도 나도 숟가락을 올려
도저히 팔리지도 않을 것까지 해외로 들고나가 외국인들에게 들이미는 풍토를 본다.
필자가 항상 말하는 바, 조선이 왜 망했는지를 모르면 언제든지 다시 망할 수 있게 되는 바,
케이 문화가 왜 떴는지를 알지 못하니 도저히 팔릴 것 같지 않은 것까지 들고 나가 강매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 아니겠나.
지금처럼 케이 문화가 왜 떴는지 진지한 성찰이 없다면, 조만간 만월은 기울기 시작할 것이다.
둘째는 똑같은 이들이 계속 해먹는 풍토.
요즘 방송을 보면 노상 나오는 이들이 수십년째 해먹는 정도를 넘어
티비라는 공적 공간에서 지들끼리 형님 동생하고 호칭하는 경우도 본다.
아무리 사석에서 잘 아는 사람이라도 공적 공간에서는 서로 이름을 부르고 상하 관계 없이 대해야 하는 바,
자기들끼리 서로 잘 안다는 냄새를 팍팍 풍기면서 지들끼리 서로 추켜주는 풍토-.
이걸 우리는 망쪼라고 한다.
기억하자.
일본이 버블 경제 때, 유럽과 미국 유수의 박물관에는 일본 문화를 찬상하는 특별전이 수도 없이 열렸었다.
그 많은 특별전은 지금 다 어디를 갔을까?
그게 불과 20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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