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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마당쇠가 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쌈하는 표정의 박양우 장관



소쇄처사 된 박양우 장관 "국내관광 살려봅시다"

송고시간 | 2019-08-10 14:54

대한민국 테마관광 10선…담양 소쇄원 찾아 프로그램 체험

"줄어든 일본 여행객에게 다채로운 국내관광 기회 제공"



정부 부처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좀 독특한 면이 있어, 내부의 적과 끊임없이 쟁투하는 일이 많다. 

이 부처는 명칭에서 보듯이 문화 전반과 체육, 그리고 관광을 소관 업무로 삼는다. 


가장 많이 쌈박질하는 안건이 이른바 여가 문화. 

문체부는 이 여가를 또 다른 경제활동이라 본다. 


하지만 다른 부처, 특히 이른바 경제 관련 부처들은 요지부동, 닐리리 날라리 짬뽕이라, 경제라고 하면 곧 죽어도 반도체 만들고 자동차 조립해야 하며, 에어컨 만드는 일을 말한다. 


문체부는 대통령을 포함해 장차관들이 솔선수범해서 휴가를 가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하지만 다른 부처는 대개 그렇지 아니해서 대통령 눈치 슬슬 봐서, 대통령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휴가 취소하니, 너도나도 휴가 취소다. 


하지만 문체부가 보는 경제는 저들과 확연히 다르다. 딩가딩가 놀고 즐기는 행위 역시 엄연한 경제활동이다. 

기업으로 보건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기존 덜떨어진 소위 경제관련 부처들이 보는 기업이지만, 

문체부한테는 CJ E&M이나 롯데시네마가 기업이다.  


그리하여 대개 문체부는 정부 내 다른 부처만 아니라 전경련이 대표하는 기업 단체들과도 대체로 상극에 선다. 

전경련은 언제나 공휴일을 줄이려 하지만, 문체부는 주 40시간을 지켜야 하며, 제대로 된 휴일이 주어져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생각이다. 


담양 소쇄원 찾은 박양우 처사



일본정부에 의한 이른바 對한국수출규제가 촉발한 사태에 대처하는 방식도 좀 다르다. 

문체부는 이런 사태 전개 자체를 우려한다. 그 막강한 한류가 혹 영향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그리하여 적어도 강변 일변도인 대 일본 정책에서 적어도 문화만큼은 예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일본으로의 아웃바운드 여행이 현격히 감소한 지금, 문체부 절체절명의 과제는 국내 관광활성화다. 

작년인가? 일본 땅을 밟은 한국인이 물경 750만 정도라 하는데(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90만), 이 막강한 대 일본 한국관광객이 이젠 막혔으니 이참에 문체부는 그것을 국내 관광 활성화로 돌리고자 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는 아니해서, 다름 아닌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이 필두로 하는 그 악명높은 문화를 증오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하겠다고 문체부가 박양우 장관부터 발벗고 나섰다. 

그에 우리 문체부 출입기자가 이번 주 휴가인데, 문체부 대변인실 요청으로 꼼짝없이 장관 수행하러 출장가야 한다고 볼멘소리였다. 가야 하느냐고 나한테 묻는데, 뭐 나라고 뽀죡한 수가 있겠는가? 


가라! 가서 열심히 취재해라, 


이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서 출장신청서를 냈는데, 난 출장지를 보지도 않고 사인해 버렸다. 


"국내 관광 좀 마이 해주이소"



한데 보니, 담양을 간 모양이다. 그곳 소쇄원 등지를 박 장관이 돌며 국내 관광 활성화 삐끼 활동을 하신 모양이다. 


소쇄원에서는 수염까지 단 모양이다. 처사를 자처하며 쇼를 연출하신 모양인데, 저런 모습 보면서 

"아! 장관도 못해먹을 짓이다" 하면서 껄껄 웃고 말았다. 


그나저나 수염 바른 박 장관은 처사가 아니라 거의 마당쇠다. 은근 마당쇠 모드가 어울리는 양반이다.